CDP한국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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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KoSIF 양춘승 "탄소보다 시급한 플라스틱 규제 온다, 해법은 순환경제"

"플라스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은 경제구조를 현재 단선형에서 순환으로 바꾸는 것밖에 없다. 기본적으로 생산·유통·소비·폐기로 이어지는 단선형 구조를, 소비 후 폐기되지 않고 재활용·재사용되는 순환 구조로 바꿔야 한다."양춘승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 상임이사는 비즈니스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경제구조를 순환경제(circular economy)로 바꾸지 않으면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잡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사회책임투자의 촉진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장려를 통한 지속가능한 사회 건설에 기여하기 위해 2007년 4월 설립된 비영리기관이다. 국제비영리기구인 CDP한국위원회 사무국이기도 하다.CDP는 전 세계 금융투자기관이 주도해 주요 상장 혹은 비상장 기업에 기후변화, 물 안보, 생물다양성, 산림, 플라스틱 등 환경 관련 경영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요구하는 글로벌 정보공개 프로젝트다.92개가 넘는 전 세계 국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 지수 중 투자자와 기업으로부터 품질과 유용성 모두의 측면에서 최상위 평가 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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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ESG 평가 세미나, "투자자들의 요구로 다양한 평가모델 진화 중"

투자자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보 요구가 정교해지고 있는 가운데 S&P글로벌,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서스틴베스트, 한국사회투자 등 국내 대표적 ESG 평가기관들이 다양한 평가모델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16일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에서 법무법인 디라이트와 임팩트온이 공동주최한 'ESG 평가, 제대로 알고 제대로 받자' 세미나가 열렸다.진양희 디라이트 ESG지속가능센터 연구소장은 '국내외 ESG 평가모델 살펴보기'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투자자를 위한 ESG 평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진 소장은 "기업의 ESG 평가는 관련 위험이나 기회에 노출되는 정도 및 이를 관리하는 역량, 즉 비재무적 성과 정보를 투자자에게 제공하기 시작됐다"고 말했다.기업의 ESG 경영성과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평가하는 것은 투자 이해관계자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줘 지속가능금융을 조달할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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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기후결산] 워터리스크 한국도 예외 아니다, 삼성 포함 대기업 대응 분주

[편집자주]2023년은 기상 관측 이래 지구가 가장 뜨거운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뜨거워진 지구는 인류에 이전과 다른 극단화된 기후를 보여줬다. 지구촌 곳곳은 전례없는 폭염과 한파, 가뭄과 홍수를 겪었다. 기후위기는 정치, 경제, 산업 등 인류 생활 전반에 강한 영향을 미쳤다. 비즈니스포스트는 지난 1년 동안 기후리스크와 국제대응뿐 아니라 기후스튜어드십, 기후테크, 워터리스크 등 기후변화로 인해 달라지고 있는 산업, 금융 현장의 트렌드들을 취재해 심층 보도했다. 그 중 핵심 이슈를 되짚어 본다. ①기후재난 심화에도 인류는 허둥지둥, 숙제는 2024년으로 ② 세계 큰손들의 기후행동 본격화, '기후스튜어드십' ③ '워터리스크' 한국도 예외 아니다, 삼성 등 대응 분주 ④ 물 문제는 이제 국가 안보, 워터리스크 대응에 진심인 국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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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플로리다대 허용구 “워터리스크 대비, ‘디지털워터’ 투자와 물 저축”

아파트가 무너져 98명이 목숨을 잃은 지역이 있다. 이 지역 앞 바다는 지구에서 가장 높은 해수면 온도를 기록했다.수년째 '공화당 텃밭'이지만 동시에 '기후변화에 맞서 싸우는 최초의 공화당 주'라는 평가를 받는 곳, 미국 플로리다주 이야기다.미국에선 공화당 지지자들이 민주당 지지자들보다 기후변화를 인정하는 강도가 낮다는 연구결과가 있지만, 플로리다 주민들은 90%가 '기후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인정한다. 미국 전체 평균(74%)보다도 높은 수치다."애리조나와 샌프란시스코가 물이 부족해 문제인 지역이라면 플로리다는 물이 많아 문제인 지역입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해수면 상승이죠."미국 플로리다대학(University of Florida) 열대 연구 및 교육 센터의 허용구 교수는 "(플로리리다에서) 실제로 해수면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미국 해양대기청(NOAA)이 제공하는 해수면 추세 정보를 보면 플로리다 해변은 서부나 동북부 다른 해변보다 상승세가 높다. 그간 매년 최소 2.57mm, 최대 6.2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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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KoSIF 김현정 “워터리스크는 곧 금융리스크, 기업의 생존 가른다”

글로벌 환경정보공개 플랫폼 CDP의 한국위원회 사무국을 맡고 있는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은 매년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탄소 경영과 함께 물 경영 활동을 평가해 영역별로 우수한 기업을 시상한다.'기후변화 대응·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이라는 행사명에는 물 경영 활동을 탄소 경영과 대등한 수준으로 중요하게 보는 시선이 담겨 있다. 오늘날 수자원 안보 문제, 이른바 '워터 리스크(Water Risk)'가 기업 환경에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이다.'CDP'라는 명칭의 의미 변화 역시 물 경영이 기후변화 대응에서 지니는 중요성을 엿볼 수 있게 해 준다.CDP는 2000년 영국에서 기업에 탄소배출 정보공개를 요구하는 활동으로 시작한 단체다. 그래서 '탄소공개 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의 머리글자를 딴 CDP로 불렸다.하지만 이제는 공식적으로 'CDP' 자체를 고유명사로 사용한다. CDP의 정보공개 요구 활동이 탄소배출에서 물, 산림, 플라스틱 등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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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리스크 위기만은 아니다, CDP가 전하는 '한국 경제 두 배 규모' 기회

"세계는 이미 경제의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물 위기에 직면해 있다."글로벌 환경 정보공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국제 비영리기구 CDP(Carbon Disclosure Project)는 이렇게 워터리스크가 이미 현실화해 있다고 평가한다."이 위기는 기업에 중대한 재무적 위기이면서 중요한 기회이기도 하다".CDP가 워터리스크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이다.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것이다.2000년에 설립된 CDP는 기업 및 투자자들의 참여를 통해 매년 기후변화, 물 안보, 삼림 벌채에 관한 위험과 기회를 측정하고 관리하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의 결과로써 나타나는 물 부족, 홍수 등 물 이슈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가 주로 물과 관련된 현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태풍, 홍수, 가뭄으로 인한 피해는 세계적으로 더 자주 그리고 강하게 나타나면서 물 관리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비즈니스포스트는 CDP의 물 관련 보고서로 워터리스크가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관한 현황과 전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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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특집] 기후변화가 상어라면 물은 상어이빨, 투자자 위한 워터리스크 상식

기후변화가 일상이 되고 있는 지금, 워터리스크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이에 세계 경제를 이끄는 기업, 투자자들도 워터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여념이 없다.워터리스크가 무엇이고 이를 둘러싼 세계적 흐름은 어떤지, 위험을 넘어 기회는 없는지, 워터리스크에 관해 알고 있어야 할 점을 짚어본다.■ 방송 : 비즈니스포스트■ 진행 : 장상유 기자(기후에너지팀)TSMC, 삼성전자, 포스코, 소니, 글로벌파운드리.세계 경제에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이런 기업들뿐 아니라 세계 금융시장의 큰손, 기관투자자들 또한 요즘 대비하는 분주한 리스크가 있습니다. 바로 '워터리스크' 입니다.우리 개미 투자자들과 직장인, 일반 시민들이 알아야 할 것은 없는지 워터리스크에 대해 알아야 할 기본 상식 정리해드리겠습니다.먼저 워터리스크, 즉 물 위험은 물이 기업 및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광범위하게 포함하는 개념입니다.기업 관련 '워터 시큐리티(Water Security) 그러니까 물 안보 관련 정보공개를 진행하고 있는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라는 비영리 국제단체가 있습니다. 미화 110조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590개 이상의 기관투자자들이 CDP와 협력하고 있습니다.CDP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재무 또는 전략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워터리스크를 크게 5가지로 구분하고 있습니다.'장기적인 물리적 변화(만성)', '단기적인 물리적 변화(급성)', '규제', '명성&시장', '기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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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특집] 기후위기가 키우는 ‘워터리스크’, 한국도 남의 일 아니다

기후변화에 따른 직접적 피해, 워터리스크(Water Risk)가 세계를 덮치고 있다.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49년 만에 처음으로 가동을 멈췄고 그 사이 여수국가산업단지는 가뭄으로 생산 중단의 위기까지 처했다.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 또 기업들이 워터리스크로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취재한 비즈니스포스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방송 : 비즈니스포스트■ 진행 : 이상호 기자(기후에너지팀 팀장)■ 출연 : 김용원 기자(글로벌경제팀 팀장), 장상유 기자(기후에너지팀)이상호(이하 이) : 안녕하세요.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입니다.오늘은 두 달 동안 한국의 포항, 여수 그리고 싱가포르, 대만, 사우디아라비아까지 국내외에서 워터리스크가 발생한 현장을 취재해 온 기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김용원(이하 김) : 안녕하세요.장상유(이하 장) : 안녕하세요.이 : 먼저 워터리스크에 대한 설명이 좀 필요할 것 같아요. 워터리스크는 말 그대로 물과 관련된 리스크죠.가뭄이나 홍수 피해와 관련된 리스크를 얘기하는 것인데 수자원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일이 산업 안보에 중요한 과제가 됐고 또 워터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국가와 지역경제가 위험해지는 그런 상황이 됐습니다.특히 극단적 기후현상이 많이 벌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가 일상이 됐잖아요. 한국도 점점 예외가 아니게 됐습니다.김 : 일단 제가 글로벌경제쪽을 맡고 있는 기자로서 말씀을 드린다면 지난해부터 부쩍 세계 여러 지역에서 물 리스크와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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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시민들 폭우 내려도 걱정 안 한다, 비결은 지하조절지와 인공수로

[일본 도쿄=비즈니스포스트 손영호 기자] 10월의 도쿄는 한국과 달리 늦여름이다.19일 가을 추위가 찾아온 한국과 달리 도쿄도 미나토구 시부야강 인근 하천공원을 오가는 사람들의 옷차림은 가벼웠다.이들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오가는 산책로는 사실 인공수로다.평소엔 공원길이지만 10월 폭우가 집중되는 시기에는 산책로가 있는 곳까지 물을 채워 방류구 역할을 한다.시부야강뿐 아니라 스미다강, 시바우라 인공수로 등 도쿄 곳곳에는 도쿄만이나 인근 지하조절지로 연결된 인공수로들이 있어 폭우 때 도심으로 물이 쏟아져들어가지 않도록 빗물의 흐름을 분산한다.지하조절지란 인공수로나 하천에서 급격하게 불어난 물을 지하로 빼내 임시로 수용하는 배수시설이다.대표적으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방문해 유명해진 칸다강 환상 7호선 지하조절지가 있다.매년 태풍과 폭우가 덮치는 도쿄대도시권에서 70년 이상 수해로 큰 인명 피해가 일어나지 않았던 비결이 바로 이 인공수로들에 있다.도쿄도는 인공수로로 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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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논 농사 워터리스크 낮추자”, 모션픽쳐부터 머신러닝까지 농공학자들의 기발한 해법

[부산=비즈니스포스트 이경숙 기자] 창문 밖에서 한낮의 푸른 바다가 여유롭게 물결치는 부산 한화리조트 해운대. 그러나 어두운 3층 회의실 안에선 30여 명의 학자들이 바깥의 눈부신 날씨엔 아랑곳하지 않고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인도네시아에서 '질밥'이라 불리는 베일을 쓴 여성이 화재 취약지역의 기온과 강우 패턴을 분석한 자료를 영사막에 띄우고 작물을 언제 심는 게 적절할지 연구한 결과를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스리위자야 대학의 리아니 무라로마 박사였다.전 세계에서 온 다양한 피부색의 농공학자들이 연구방법과 결과를 두고 토론을 벌였다. 논문 심사를 연상케 하는 날카로운 질의응답이 이어졌다.연구자들은 서로 다른 주제를 토론하는 네 군데의 회의실을 오가며 저마다 자신이 관심 있는 연구 결과를 듣고 의견을 주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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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다타워도 네옴시티도 물 없이는 성공도 없다, 사우디 미래는 해수담수화에

[사우디아라비아 =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대중음악과 공연, 영화관, 외국인에 관광비자 그리고 여성의 운전.세계 대다수 국가에서 당연한 이 모든 것들은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허용되지 않던 것들이다.기자가 직접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난 사람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사람이건 한국 사람이건 하나같이 대화 중에 "사우디아라비아가 많이 변했다"는 말을 자주 한다.그만큼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사회는 큰 변화를 겪고 있다. 변화는 시작이 어렵다. 하지만 시작되면 속도가 붙는다. 지금의 사우디아라비아는 적어도 변화의 시작 단계는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이고 보수적 국가 가운데 하나로 꼽히던 사우디아라비아를 대대적 변화로 이끈 배경에는 절박함이 있다.셰일 혁명 등에 따른 미국과 관계 변화, 세계적 탈탄소 움직임은 석유 수출에 국가 경제를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발등에 불을 붙였다.이제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 주류와 동떨어진 경제, 사회, 문화를 그대로 유지하고서는 '중동의 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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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워터리스크 해법은 ‘해수담수화’, 이제는 바다가 오아시스

[사우디아라비아 =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홍해의 신부(Bride of the Red Sea)'로 불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항구 도시 제다(Jeddah).제다에는 물줄기의 높이가 312m에 이르는 킹 파흐드 분수, 킹 압둘라 광장에 설치된 높이 171m의 국기 게양대, 아직 건설 중이지만 세계 최초로 1km 높이를 넘어서는 건물이 될 것이라는 제다 타워 등 세계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거대한 랜드마크들이 곳곳에 위치해 있다.제다 시내에는 그밖에도 다양한 건물과 조형물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지만 유난히 눈에 들어오는 시설이 하나 더 있다.제다 해안가에 가장 가까운 주요 도로인 킹 압둘아지즈 로드를 따라 이동하다 보면 공장 같은 건물이 보인다. 거대한 굴뚝 4개가 우뚝 서 있는 웅장한 모습이 자연스럽게 지나가는 이의 눈길을 끈다.그 규모에 잠시 감탄하며 바라보게 되지만 이내 의문이 든다. 왜 이토록 거대한 산업시설이 다소 어울리지 않게 도시 안에 위치해 있나?어떤 시설인지 알게 되니 의아함은 사라진다. 거대한 굴뚝을 자랑하는 설비는 바로 사우디라아비아 정부기관인 해수담수화청(SWCC)의 해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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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카이스트 교수 김형준 “2040년 서울 강남 땅값? 차세대 기후모델 나와야 안다”

[대전=비즈니스포스트 이경숙 기자] 지난해 8월8일 서울 동작구, 서초구, 강남구 일대에 시간당 141mm의 폭우가 쏟아졌다. 115년만의 폭우였다.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잇따랐다. 동작구와 관악구에선 반지하 주택이 물에 잠겼다. 서초구에선 수압으로 맨홀 뚜껑이 열리고 빌딩 지하주차장에 급류가 쏟아졌다. 강남구와 서초구 사이 강남역 일대가 침수된 탓이었다.한 달 뒤, 포항엔 시간당 100㎜ 안팎의 폭우가 내렸다. 냉천이 넘치면서 인근 포항제철에선 창사 후 처음으로 모든 고로가 꺼졌다. 포스코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3400억 원 감소했다.백 년만의 홍수, 수십 년만의 가뭄과 같은 기후재난은 앞으로 더 잦아질 수 있다.세계기상기구(WMO)는 최근 발표한 '세계수자원 관리실태 보고서'에서 "우리는 예전보다 심각한 홍수와 가뭄을 겪고 있다"며 &ld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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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부족' 싱가포르에 반도체공장? 글로벌파운드리 워터리스크 극복 비결은

싱가포르는 전체 국토가 700km²를 소폭 웃도는 작은 도시국가다. 전체 면적이 약 605km²인 서울보다 약간 큰 정도로 2023년 기준 약 601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근교에 위치한 수원지에서 물을 끌어오는 서울 등 대도시와 달리 싱가포르는 대부분의 수자원을 자급체제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물 부족 문제를 겪고 있었다.그럼에도 싱가포르는 글로벌파운드리와 마이크론 등 글로벌 대형 반도체기업의 생산공장이 다수 위치한 산업 중심지로 자리잡아 경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반도체공장 특성상 생산 공정에서 제품 세척과 장비 냉각 등을 위해 대량의 물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는 매우 이례적인 상황으로 볼 수 있다.싱가포르가 세계의 반도체 핵심 제조기지 가운데 하나로 거듭날 수 있던 배경에는 안정적인 수자원 공급 및 확보를 위한 정부 차원의 여러 노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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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CDP 수 암스트롱 브라운 “기후변화가 상어라면 물은 상어이빨”

[싱가포르=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기후변화에 따른 대응 움직임에서 기업을 향한 정보공개 움직임은 더욱 거세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세계적으로 탄소배출량 공시를 위한 기준이 마련되는 가운데 정보공개를 요구하는 영역을 탄소배출량 외에도 물, 플라스틱 등으로 넓히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특히 '물'은 홍수, 가뭄 등으로 기후변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인류에 전하는 매개체이자 인간의 생존부터 산업 생산까지 인류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자원이다.탄소배출량 공시를 주도했던 세계적 비영리단체인 'CDP' 역시 기업의 물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물 경영 수준을 평가하는 '워터 시큐리티(Water Security)'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2000년 설립된 CDP는 영국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금융투자기관 주도로 주요 상장 혹은 비상장 기업에 기후변화, 물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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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워터리스크가 대만에 물 산업 기회 열었다, 물 박람회에 세계기업 집결

[대만 타이베이=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이근호 기자] "당연하죠. 당장 바깥의 날씨를 보십시오.(웃음)"캐나다 수처리 전문기업 이온엔터프라이즈의 조너선 거(Jonathan Gur) CEO는 "기후변화가 물 관련 산업에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농담 섞인 대답을 내놓았다.9월22일 대만 타이베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TIWW(Taiwan International Water Week, 대만 국제 물 주간) 행사장으로 걸어서 이동하는 7분 남짓한 시간은 대만의 폭염을 실감케 했다.타이베이 현지인도 올해는 무더위가 유달리 오랜 기간에 걸쳐 이어지고 있다고 말할 정도였다.대만의 폭염은 2021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가뭄과 연관이 깊다. 기후변화가 평균 기온을 꾸준히 높이는 동시에 태풍이 몰고 오는 비구름도 줄어들어 수자원 부족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조너선 거 CEO는 "대만에 가뭄과 같은 리스크가 늘어나다 보니 물과 관련한 기술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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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실리콘 방패' 워터리스크에 달렸다, TSMC "물 한 방울도 3.5회 사용"

[대만 신주=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9월21일, 대만 북부에 위치한 신주(新竹)시 기차역에서 택시를 타고 신주과학단지로 진입하자 곧 TSMC 기업로고 간판이 붙은 거대한 반도체공장 건물이 보였다.상당한 규모에 감탄하며 TSMC 공장을 지나치자마자 이에 못지않은 큰 건물이 보였다. TSMC의 또 다른 반도체공장이다. 그 다음 건물도 TSMC의 간판을 달고 있는 생산공장이었다.한 장의 사진에 담을 수 있었던 TSMC 제12공장 페이즈4, 페이즈5 두 곳의 건물 면적만 따져도 약 8만3600㎡로 축구경기장 12개 넓이에 이른다.택시에서 내려 길을 걷는 동안 눈에 들어오는 것은 도로와 하늘 이외에 모두가 TSMC의 공장 외관의 일부였다. 신주과학단지가 대만, 특히 TSMC 반도체 생산의 '심장'이라는 표현이 그제서야 실감났다.수도인 타이페이 남동쪽에 위치한 신주과학단지는 정부 주도로 1980년 조성된 최대 공업단지이자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의 본사 및 생산공장이 밀집해 있는 대만 반도체 산업의 '총본산'이다.목적지인 바오샨(寶山) 제2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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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 스며든 ‘물 한 방울도 소중히’, 말레이와 물로 엮인 역사가 원동력

[싱가포르=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제2의 도시 조호르바루는 '조호르 코즈웨이(Johor Causeway)'라는 다리 하나로 연결돼 있다.양국을 오가는 사람들로 언제나 붐비는 조호르 코즈웨이에는 독특한 점이 하나 있다.다리를 따라 연결된 크고 두꺼운 파이프 3개가 바로 그것이다. 파이프는 색깔까지 흰색이라 다리와 구분돼 더욱 눈에 띈다. 배경지식이 없이 바라봐도 "저건 뭐지?"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 정도다.파이프의 정체는 다름 아닌 수도관이다.자체 수자원이 부족한 싱가포르는 조호르 코즈웨이를 따라 놓인 수도관을 통해 오랜 기간 말레이시아로부터 담수를 공급받고 있다.지역과 지역, 마을이나 마을 혹은 집과 집 사이여도 물이 오간다면 다양한 일들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하물며 나라와 나라 사이에 물이 오가는 상황이라면 얽힌 일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도 예외는 아니다. 두 나라는 물을 놓고 여러 차례 갈등을 겪었다. 싱가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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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 스며든 ‘물 한 방울도 소중히’, 말레이와 물로 엮인 역사가 원동력

[싱가포르=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제2의 도시 조호르바루는 '조호르 코즈웨이(Johor Causeway)'라는 다리 하나로 연결돼 있다.양국을 오가는 사람들로 언제나 붐비는 조호르 코즈웨이에는 독특한 점이 하나 있다.다리를 따라 연결된 크고 두꺼운 파이프 3개가 바로 그것이다. 파이프는 색깔까지 흰색이라 다리와 구분돼 더욱 눈에 띈다. 배경지식이 없이 바라봐도 "저건 뭐지?"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 정도다.파이프의 정체는 다름 아닌 수도관이다.자체 수자원이 부족한 싱가포르는 조호르 코즈웨이를 따라 놓인 수도관을 통해 오랜 기간 말레이시아로부터 담수를 공급받고 있다.지역과 지역, 마을이나 마을 혹은 집과 집 사이여도 물이 오간다면 다양한 일들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하물며 나라와 나라 사이에 물이 오가는 상황이라면 얽힌 일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도 예외는 아니다. 두 나라는 물을 놓고 여러 차례 갈등을 겪었다. 싱가포르로서는 외교가 엮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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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대표적 물 부족 국가 싱가포르, 하수 재처리한 ‘뉴워터’로 활로 찾다

[싱가포르=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에는 머라이언(Merlion)이 오늘도 힘차게 물을 내뿜고 있다.머라이언은 머리는 사자, 하반신은 물고기인 가상의 동물로 싱가포르의 상징이다. 특히 마리나베이에 위치한 머라이언 상과 주변 고층건물이 만들어 내는 스카이라인은 성공한 도시국가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풍경이다.싱가포르의 상징인 머라이언 상이 분수로 제작된 일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싱가포르 도심지에서 물을 보는 일은 그다지 특별하지 않다. 도시 곳곳에는 분수와 녹지가 조성돼있는 데다 주요 볼거리는 강과 바다가 만나는 마리나베이 일대에 몰려있어 싱가포르를 담은 풍경 사진에는 대부분 물이 담겨있다.싱가포르 마리나베이의 머라이언 상이 물을 내뿜고 있는 모습. 마리나베이의 머라이언 상은 뉴욕의 자유여신상, 파리의 에펠탑처럼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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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물이 '시냇물' 되자 수달 돌아와, SK하이닉스 폐수 처리시설로 마른 하천도 살렸다

[이천=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하천 바닥이 보일 만큼 맑은 물이 풍성한 수풀 사이로 평온하게 흐르고 있었다.경기도 이천시 부발읍을 가로지르는 7.8km 길이의 죽당천 상류였다.물길을 따라 걷다 보니 가슴 가득 풀 향기가 차올랐다. 잔잔하고 여유롭게 흐르는 물에 잡념이 씻겨 가는 기분이었다.이렇게 맑은 물이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방출되는 방류수, 다시 말해 공장폐수를 처리해 방류한 물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200여 미터 떨어진 공장 방류구에선 방류수가 쉴 새 없이 흘러나오고 있었다.더욱 믿기지 않는 사실이 있다. 이곳이 과거에 건천 즉 조금만 가물어도 물이 쉽게 마르는 하천이었다는 점이다.19일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의 7.8km 길이의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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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해소에도 워터리스크 진행형, 수자원공사 '디지털트윈' 물 관리력 높인다

온종일 보슬비가 내리던 8월30일 전남 순천시 상사면 주암조절지댐은 한눈에 보기에도 물이 그득했다.뒤이어 20km가량 떨어진 순천시 주암면 주암본댐을 방문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거대한 댐의 3분의 2 이상이 물로 차 있었다.본댐(4억5700만 톤)과 조절지댐(2억5천만 톤)의 총 저수량을 모두 합치면 7억700만 톤.올림픽 규격 수영장 하나에 2500톤의 물이 들어가니 주암댐의 물로 수영장 28만2800개를 채울 수 있는 셈이다.비즈니스포스트가 방문한 8월30일, 본댐과 조절지댐이 하나의 물그릇으로 운영되는 주암댐(본댐+조절지댐)의 저수량은 76.2%를 기록하고 있었다.역대 최저 저수율(20.3%)을 기록했던4월4일에 비하면 3.75배에 달했다. 역대급으로긴 기간 가뭄을 겪었던 주암댐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장마 기간 내내 최고 강수량을 갈아치우며 많은 비가 내린 탓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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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 월드컵경기장 크기 건물이 ‘정수기’, 삼성전자가 물에 진심인 까닭

거대하다.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내 초순수 제조 설비가 있다는 UT4동 앞에 섰을 때 첫 인상이다.비즈니스포스트는 8월21일 삼성전자의 물 관리를 취재하기 위해 삼성전자 EHS센터 환경팀의 구태완 박사와 만나 화성캠퍼스 UT4동을 방문했다.UT4동 건물은 어림잡아 10층 이상 아파트 건물 수십여 개 동을 합쳐 놓은 정도 크기였다.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 규모와 비슷하다는 느낌도 들었다.단일 건물이 공간의 낭비 없는 정직한 직육면체 모양으로 서 있으니 상당한 위압감이 느껴졌다. 높이에 주목하게 되는 초고층 빌딩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공장 내부로 들어가니 사람이 다니는 통로와 제어를 위한 공간 일부 외에 대부분 공간은 구불구불한 배관과 배관 사이 여과장치, 분류장치로 채워져 있었다.드넓은 공간에 끝없이 이어져 있는 배관과 장치들을 보며 문득 이 거대한 공장 건물 내 설비에서 초순수 제조 설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궁금해졌다.돌아온 대답은 뜻밖이었다. 구 박사는 웃으며 답했다."이 건물 전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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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구글 삼성 포스코도 긴장한다, 2조3천억 달러 기회 낳는 워터리스크

[워터리스크, 물이 산업안보다] 폭우와 가뭄 등 극단적 기후현상은 세계 많은 지역에서 점차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해 9월 한반도에 몰아친 115년 이래 최악의 폭우로 포항제철소 고로는 사상 처음 가동을 완전히 중단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공장 운영에 필요한 수자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투자 계획을 고심하고 있다. 물이 너무 많아도, 부족해도 문제다. 인구 증가와 산업 활성화, 기후변화로 '워터리스크(water risk)', 물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수자원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일이 산업 안보에 중요한 과제가 됐다. 워터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반도체, 철강, 화학, 발전 등 주요 산업은 물론 국가와 지역경제도 위험해진다. 비즈니스포스트는 국내외 주요 기업과 물 관리 선진국의 리스크 관리 및 대응사례를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한국위원회인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과 함께 발굴해 보도한다. 최신 동향과 해법 관련 기사들은 비즈니스포스트 워터리스크 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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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 김호빈은 한국중부발전 사장이다.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석탄화력발전 비중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키우고 있다.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1962년 1월29일 서울에서 태어났다.서울 우신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기계설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기계설계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한국전력에 입사해 전력 분야에만 30년가량 몸담았다.한전에서 발전 자회사들이 분사할 때 중부발전으로 자리를 옮겨 보령화력복합발전소장, 신성장사업단장, 국정과제기획추진단장을 거쳐 기술안전본부장(부사장)을 지냈다.2021년 중부발전 사장에 선임된 뒤 ESG경영 체계 구축에 관심을 쏟고 있다.직원들과 소통을 중시한다. 경영활동의 공과한국중부발전 실

이승훈 세한대학교 총장 Who Is?

이승훈 세한대학교 총장

설립자 부친 이어 17년 장수 총장, 아시아 중심 국제화에 집중 [2024년]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Who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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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최전방 수비수' 자처, 성실하고 성품 좋아 [2024년]

이해욱 DL그룹 회장 Who Is?

이해욱 DL그룹 회장

오너 3세로 재계 인맥 두터워, 자유분방한 성격 {2024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 Who Is?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

강한 카리스마의 원칙주의자, 최초 여성 국회의장 도전 [202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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