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2024년 5월13일 예방한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민주당 원내대표 당선
더불어민주당이 2024년 4월 제22대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가운데 박찬대가 22대 국회 민주당 초대 원내대표에 단독 입후보하면서 원내대표가 됐다.
박찬대는 2024년 5월3일 민주당 당선자 총회에서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얻어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박찬대는 투표를 앞두고 정견 발표에서 ‘개혁’과 ‘행동하는 민주당’을 원내대표로서 최우선 가치로 꼽았다.
박찬대은 “22대 국회는 민심을 받들어 ‘민생국회’, ‘개혁국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국민들이 정치 효능감을 느끼게 하려면 민주당은 엄중하게 지켜보고 머뭇거리다 실기하는 과거의 민주당과 결별하고 신속하게 움직여 실적으로 화답하는 행동하는 민주당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개혁국회’라는 과제를 이행하기 위해 국회 운영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민주당에서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이 “책임있는 국회 운영을 위해 법사위와 운영위를 민주당 몫으로 확보하겠다”며 “찬성할 때 찬성하고 반대할 때 반대하는 실천하는 개혁국회, 행동하는 민주당을 제가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윤석열 대통령 거부권 행사 법안 재추진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의 속도감 있는 추진 등을 약속했다.
박찬대는 개별 의원들의 상임위원회 배분은 ‘전문성’을 적용해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박찬대는 “초선 의원들이 자신의 전문성을 발휘하도록 희망 상임위를 먼저 배정하고 재선 이상 의원들이 당직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배치할 것”이라며 “3선 이상 의원들의 상임위원장 배분에도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이례적으로 단독 입후보로 치러졌다. 2005년 열린우리당 당시 정세균 의원이 만장일치로 원내대표에 추대된 적은 있다. 하지만 당시 천정배 원내대표 사퇴 뒤 혼란 수습의 의미로 추대된 것이라 지금과 상황이 다르다.
박찬대는 2024년 4월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
이재명 대표의 마음을 상당히 많이 읽고 있다. 박찬대 혼자만 (원내대표 선거에) 나가라는 마음은 갖지 않으셨겠지만 뜻을 갖고 있는 여러 후보를 비슷한 마음으로 응원할 것이다”면서
이재명 대표와 돈독한 관계임을 알렸다.
그러면서 그는 “무능하고 무도한 윤석열 정권에 대해 심판과 중단됐던 개혁, 미완의 과제들을 신속히 처리하는 데 제가 역할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박찬대는 2024년 4월21일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공약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21대 국회에서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재추진하겠다”며 방송3법, 간호법, 노동조합법(노란봉투법), 양곡관리법, 김건희 여사 관련 특별검사법 등 제·개정안을 22대 국회에서 당론으로 재발의해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당초 민주당 내부에서는 김성환, 서영교, 김민석, 한병도, 박주민 의원 등이 원내대표에 출마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 리더십이 강력한 상황에서 다른 의원들이 ‘찐명’으로 불리는 박찬대를 이길 가능성이 없다는 중론이 퍼지자 출마의 뜻을 잇달아 접었다.
|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두 번째)이 2024년 5월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총회에서 신임 민주당 원내대표에 선출된 이재명 대표, 진선미 당 선관위원장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당선
박찬대는 2022년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3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당시 1위는 25.2%를 득표한 정청래 의원이었고, 2위는 19.33%를 득표한 고민정 의원이었다. 박찬대는 14.2%를 득표해 3위를 기록했다.
당시 박찬대가 내놓은 슬로건은 ‘민생에 강한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이었다.
박찬대는 최고위원으로 당선된 뒤 윤석열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등 '대여 투쟁'에 나섰다.
박찬대는 2022년 10월16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제가 볼 때는 헌정사상 이렇게 정말 염치없고 무능한 대통령은 오히려 처음 아닌가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은데요”라며 “아직도 검찰로 생각하시는 것 아닌가. 제1야당을 때려잡아야 될, 궤멸해야 될 종북주사파로 아직도 규정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시대착오적인 국정을 지금 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
박찬대는 최고위원회의 때마다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여갔고 대중적 인지도도 점차 높아졌다.
박찬대는 2023년 12월2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등판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두고 “정부여당의 대표를 검사 출신 한동훈으로 세웠다고 하게 되면 오히려 선명성이 더 있다”며 “그쪽(국민의힘)에서는 구원 투수로 아마 내미는 것 같은데 제가 볼 때는 패전 처리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박찬대는 정부여당에는 날선 비판을 내놓은 것과 함께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정치적으로 지원했다.
박찬대는 2023년 9월21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자 이 대표에 대한 가결표를 던진 세력에 대한 강한 징계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박찬대는 2023년 10월4일 KBC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공공연하게 (이 대표를) 탄핵했다고 표현하거나 아니면 가결했다고 선언하거나 그리고 칭찬받아야 한다고 표현하는. 그래서 이번에 영장 기각 전후에, 체포동의안 가결 전후에 꾸준히 민주당을 흔들어대고 지도부와 그 다음에 당대표를 내려오게끔 구체적인 행동을 했던 분들에 대해서는 그래도 이것은 해당 행위에 해당하지 않나”며 “부적절한 발언이 그 이후에도 계속 이어지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또 당내 분란을 계속 일으키는 행위에 대해서는 그래도 적절한 조치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21대 국회의원 1호 법안 ‘대안교육기관에 관한 법률안’ 발의
박찬대는 21대 국회의원으로서 1호 법률안인 ‘대안교육기관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2020년 12월9일 대한민국 대안교육운동 20여년 만의 쾌거로 평가받는다. 대안교육기관 등록제를 기반으로 학습자 개인의 능력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전인교육을 추구하는 대안교육의 핵심 취지를 살리면서 학생의 안전과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시설기준과 설립자, 교원의 자격을 규율했다. 법률이 제정됨에 따라 대안교육기관의 독창적인 교육과정 운영과 교육모델의 도입으로 학부모와 학생의 다양한 교육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
미인가 대안교육기관은 등록을 통해 법적 지위를 부여받고,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이른바 공교육 밖에서 교육받고 있는 청소년이 안정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할 수 있게 됐다.
대안교육은 현 교육체계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교육적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1990년대 중반부터 활발하게 진행돼 왔지만 대부분의 대안교육기관들은 교육철학과 신념을 지키기 위해 폐쇄 위협에 시달리는 등 불안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기존 초·중등교육법에 대안학교 인가에 대한 근거가 마련돼 있었지만 교육과정운영에 대한 통제 등으로 많은 대안교육기관들이 미인가 상태로 운영돼 왔다.
이에 학생들은 '학교밖 청소년'으로 취급됐고 학부모는 자녀를 공교육 학교에 보내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무런 교육적 지원도 받지 못했다.
해당 법안을 제도화 하기 위해 입법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지만 대부분 상임위 문턱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그러다 20대 국회에서 처음으로 국회 교육위원회 심사를 통과했지만 회기 종료로 폐기됐다.
박찬대 의원은 “법 통과를 계기로 공교육 밖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의 교육권을 보장할 수 있게 됐다”며 “창의성과 자율성으로 대표되는 대안교육이 공교육과 더 활발하게 협력하고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아이들의 미래교육 기반이 더욱 풍성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 연수갑 첫 민주당 의원
박찬대는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인천 연수갑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당시 박찬대는 연수구가 분구 이래 처음으로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앞서 박찬대는 지난 2014년 연수구 지역위원장으로 선출된 뒤부터 20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준비했다.
당시엔 연수구가 하나의 선거구로 묶여있었지만 인천 송도국제도시 개발로 인구가 늘면서 선거구가 2개로 분구됐다.
박찬대는 일찌감치 선거를 준비를 시작한 데다 이 지역의 터줏대감이었던 황우여 새누리당 의원이 서구에 공천을 받아 떠나면서 지역구가 사실상 무주공산이 됐다.
제20대 총선에서 진의범 국민의당 후보가 나서면서 야권 표 분산으로 정승연 새누리당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더 높게 점쳐졌다. 하지만 출구조사 결과를 뒤집고 박찬대는 214표 차이로 당선됐다.
박찬대는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정승연 후보와 리턴매치를 치렀는데 이 때는 14.79%포인트 차이로 큰 격차의 승리를 거뒀다.
이어 2024년 제22대 총선에서는 격차가 21대 총선보다는 줄었지만 6.36%포인트 차이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