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박진수, LG화학을 첨단소재기업으로 바꾼다

강우민 기자 wmk@businesspost.co.kr 2015-03-01 21:38:2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신소재로 LG화학의 미래에 관한 승부를 건다.

박 부회장은 첨단소재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해 LG화학을 탈바꿈하겠다고 했다.

  박진수, LG화학을 첨단소재기업으로 바꾼다  
▲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박 부회장은 지난달 27일 전남 여수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경쟁력있는 소재를 보유한 집단이 세상을 주도했다”며 “LG화학은 2018년 세상에 없던 소재를 가장 먼저 상용화하는 등 미래를 대표할 신소재를 창조하겠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어떤 소재냐"는 질문에 "남들이 안 한 것을 남들이 안 한 방법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LG화학이 10년 뒤 가장 주목하는 사업분야를 묻자 "미래 인류의 삶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에너지"라며 "에너지 쪽 핵심소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LG화학이 앞으로 운동에너지, 열에너지 등 각종 에너지를 활용가능하게 해주는 소재를 내놓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LG화학은 무기소재(탄소를 불포함한 무기 고분자 합성소재), 태양전지·연료전지용 나노소재, 혁신전지(기존 한계를 넘은 전지) 등을 미래소재로 지목하고 있다.

LG화학은 이런 미래소재 분야를 2020년에 1조 원 이상, 2025년에 10조 원 이상의 사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LG화학은 EP(엔지니어링플라스틱), SAP(고흡수성수지), 친환경 합성고무, OLED조명, 수처리, 자동차∙ESS∙웨어러블(Wearable)용 배터리 등에서 매출을 올해 6조 원에서 2018년까지 12조 원으로 2배로 확대하기로 했다.

LG화학은 이 분야에서만 2018년까지 모두 40조 원을 벌어들이기로 했다.

LG화학은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판매가 본격화해 내년에 성장소재 분야에서 10조 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 부회장은 "우리가 현재 갖춘 시스템과 기술력으로 400∼500㎞ 달릴 수 있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도 멀지 않은 시기에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미래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위해서 첨단사업의 성장 폭이 커야 한다"며 "석유화학 부문 비중이 현재 75% 정도인데 2020년에 60%가 되고, 나머지 40%는 새로운 사업으로 채웠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은 연간 연구개발(R&D) 자금을 올해 6천억 원에서 2018년 9천억 원으로 늘리고 연구개발 인력도 현재 3100명에서 같은 기간 1천 명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박 부회장은 "내 꿈은 LG화학을 R&D가 강한 세계적 소재 기업,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소재를 만드는 기업으로 평가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고객이 소재에 대한 고민이 있을 때 가장 먼저 LG화학을 떠올릴 수 있을 만큼 차별화한 소재를 만들어 내기 위해 R&D에 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비즈니스포스트 강우민 기자]

최신기사

한국투자증권 상반기 증권사 실적 1위 달성, 김성환 하반기 IMA 도전 '청신호'
한국도 뛰어든 '소버린 AI' 세금 낭비에 그치나, 미국 빅테크와 경쟁에 한계
삼성물산 롯데건설이 도시정비 경쟁 불붙일까, 개포우성4차 여의도대교에서 격돌 가능성
한화투자증권 인니 사업 본격화, '운용' 한두희서 '글로벌' 장병호로 세대교체
NH농협손보 산불과 폭염에 수익성 건전성 흔들, 송춘수 '소방수' 역할 시험대
기업은행 정권 교체 뒤 첫 정기인사에 쏠리는 눈, 미뤄지는 부행장 인선 촉각
[K금융 신흥국을 가다 인도⑦] 하나은행 이영주 구루그람 지점장 "3년간 기업 대출 3..
HD현대마린엔진 그룹 편입 '1년' 검증은 끝났다, 강영 계열사 납품 증가로 실적 '탄..
중국 전기차 '출혈 경쟁' 시진핑도 손 쓰기 어렵다, 무리한 육성 정책 후폭풍
우리은행 정진완의 공격 경영, 자본비율 열세에도 중소기업 품고 기업금융 강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