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고급 화장품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늘어났다.
LG생활건강은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372억 원, 영업이익 2775억 원을 냈다고 23일 밝혔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9.8% 증가한 것인데 역대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3분기 순이익은 2072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0.4% 증가했다.
3분기 말 부채비율은 48.7%로 지난해 3분기 말보다 7.6%포인트 좋아졌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전략적으로 육성한 ‘후’, ‘숨’, ‘오휘’, ‘빌리프’ 등 고급 화장품이 국내와 해외에서 호실적을 달성하며 화장품사업의 성장을 이끌었다”며 “특히 ‘후’가 주요 판매채널에서 흔들림없이 성장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고 말했다.
3분기에 화장품부문에서 매출 9542억 원, 영업이익 1840억을 냈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23.5%, 영업이익은 30.6% 증가했다.
화장품 브랜드 후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매출 1조4540억 원을 달성하며 3년 연속으로 1조 이상 매출을 거둬들이고 있다.
음료부문도 실적 성장에 힘을 보탰다.
3분기에 음료부문에서 매출 3935억 원, 영업이익 508억 원을 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11.5% 증가한 것이다.
코카콜라 방탄소년단 스페셜 패키지 등을 출시하면서 코카콜라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파워에이드와 토레타 등 비탄산음료도 판매 성수기를 맞은 덕분이다.
다만 생활용품부문은 부진했다.
3분기 생활용품부문 매출은 3895억 원, 영업이익은 42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35.7%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