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제품 가격 인상과 판매 증가에 힘입어 3분기에 7년 만에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포스코는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4107억 원, 영업이익 1조5211억 원을 냈다고 23일 밝혔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36%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1조5천억을 넘어선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3분기 순이익은 1조57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 늘었다. 부채비율은 69.2%로 2분기보다 1.5% 높아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사업에서 좋은 실적을 거뒀을 뿐 아니라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켐텍 등 비철강부문 계열사의 이익도 증가했다”며 “2011년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고 말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도 늘었다.
포스코는 3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7조9055억 원, 영업이익 1조948억 원을 거뒀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9%, 영업이익은 51.7% 증가했다.
3분기 별도기준 순이익은 891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1% 늘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제품 생산량과 판매량이 모두 늘었고 판매 가격이 올라 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3분기 실적 성장에 힘입어 올해 매출목표도 지난 분기에 제시했던 것보다 높게 조정했다.
포스코는 올해 매출목표를 연결기준 64조8천억 원, 별도기준 30조7천억 원으로 제시했다. 지난 분기 제시했던 매출목표보다 각각 7천억 원, 4천억 원 늘어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