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8-10-23 11: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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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OCI 주력 제품인 폴리실리콘 매출이 부진함에 따라 올해와 2019년 순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다.
▲ 이우현 OCI 대표이사 사장.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23일 OCI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0만3천 원으로 6.4% 낮춰 잡고 투자의견을 중립(HOLD)로 유지했다.
OCI 주가는 22일 9만4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OCI는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9%, 62.9% 감소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3분기 폴리실리콘의 판매량과 판매가격이 모두 하락했기 때문이다.
OCI는 3분기에 매출 7925억 원, 영업이익 292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분석됐다.
백 연구원은 “5월 말 발표된 중국의 태양광발전 보조금 축소정책으로 태양광발전 설치 수요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퍼지면서 3분기 폴리실리콘 평균가격(11.04달러/kg)이 전분기보다 23.3% 떨어졌다”며 “정기 보수 일정 등으로 OCI의 3분기 폴리실리콘 판매물량도 전분기보다 20% 이상 감소했다”고 파악했다.
OCI 주가가 상승 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태양광을 둘러싼 외부 환경의 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태양광발전 설치 수요가 확대되거나 중국의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백 연구원은 "지난해 세계 태양광 설치 수요의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발생한 만큼 중국의 수요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OCI는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영업이익 220억 원, 16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추산됐다. 기존 전망치보다 각각 18.7%, 16.9%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