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말까지 실적 부진이 이어지겠지만 신차 출시로 2019년에 업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23일 기아차 목표주가를 4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2일 기아차 주가는 2만9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강 연구원은 “기아차는 단기적으로 에어백 컨트롤 유닛 리콜 등의 비용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하지만 2019년에는 영업이익을 개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아차는 올해 말까지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만들었던 싼타페의 생산이 종료되면서 설비 가동에 공백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말에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쏘울과 대형 SUV 텔루라이드 등의 생산을 시작하고 내년에 K5 등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어 가동률을 점차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인도 신공장도 영업이익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 원, 영업이익 276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10%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2017년 3분기에 통상임금 패소와 관련해 약 8640억 원의 영업비용을 지출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3분기 흑자 전환이 큰 의미를 지니지는 않는다.
오히려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시장 기대치를 약 17.6% 밑도는 것이라고 강 연구원은 파악했다.[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