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임원인사를 이르면 23일 조기에 실시한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017년 5월 경영에 복귀한 뒤 숨 가쁘게 진행해온 지배구조 및 사업구조 재편과 인수합병 속도에 맞추기 위해 예년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임원인사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CJ그룹이 이르면 23일에 임원인사를 실시할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이미 인사 대상 팀원들에게 통보를 마쳤다.
CJ그룹은 2017년 11월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는데 올해는 이보다 한 달가량 당긴 것이다.
CJ그룹의 사업구조 개편에 맞춰 2017년 주요 계열사들의 대표가 선임됐기 때문에 2018년 인사에서는 임원급 인사가 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사업구조 재편이 이뤄진 만큼 후속 임원인사를 가급적 앞당겨 각 사업부문 안착과 내년 경영계획 수립에 속도를 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CJ그룹은 2017년 임원인사에서 ‘세대교체’ 인사를 통해 젊은 경영진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사업구조 개편을 숨가쁘게 진행해 왔다.
CJ제일제당 대표이사에 신현재 사장을, CJ 공동대표이사에 김홍기 총괄부사장이 각각 승진 임명됐다.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와 손관수 CJ대한통운 공동대표, 허민회 CJ오쇼핑 대표이사도 총괄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2017년 12월에는 CJ대한통운이 CJ건설을 흡수합병하는 등 CJ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실시했다.
이어 2018년 7월1일자로 CJE&M과 CJ오쇼핑이 합병하면서 CJENM이 출범했고 이에 맞춰 허민회 CJ오쇼핑 대표가 통합 CJENM 대표에 임명됐다.
허민호 CJ올리브네트웍스 올리브영 부문 대표는 CJENM의 오쇼핑 부문 대표로 옮겼고 구창근 CJ푸드빌 대표가 CJ올리브네트웍스 올리브영 부문 대표로 이동했다. CJ푸드빌 신임 대표이사에는 정성필 CJCGV 국내사업본부장이 임명됐다.
현재 CJ제일제당 자회사인 CJ대한통운은 박근태 대표가, CJENM 자회사인 CJ헬로는 변동식 대표가 맡고 있다. CJ의 다른 자회사인 CJCGV는 서정 대표가, CJ프레시웨이는 문종석 대표가 맡고 있다.
조기 임원인사와 관련해 CJ그룹 관계자는 “인사일정과 관련해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