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왼쪽 두번째)이 19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태국 타이오일 정유공장 현대화 프로젝트 계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
삼성엔지니어링이 태국에서 1조2천억 원 규모의 정유플랜트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9일 삼성엔지니어링 태국 법인, 페트로팩 싱가포르, 사이펨 싱가포르, 피에스에스 네덜란드로 이뤄진 컨소시엄이 태국의 타이오일과 정유공장 현대화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계약식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렸다.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아티콤 테르브시리 타이오일 사장, 조지 살리비 페트로팩 최고영업책임자, 안토니오 까레두 사이펨 온쇼어영업부문 최고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이 프로젝트는 방콕에서 동남쪽 80㎞에 위치한 촌부리주 시라차공단에 있는 기존 정유공장의 일부 노후시설을 개보수해 국제 규격에 맞는 청정 연료를 생산하고 원유 생산량을 늘리는 사업이다.
상압 증류시설(CDU), 감압 증류시설(VDU), 수첨 분해시설(HCU), 잔사유수첨 분해시설(RUCH) 등이 새로 지어지며 완공되면 하루 원유 처리량은 27만5천 배럴에서 40만 배럴로 늘어난다. 2022년 완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프로젝트는 태국 정유플랜트 역사상 최대 규모다. 총 계약금액은 4조5천억 원으로 이 중 삼성엔지니어링 지분은 1조2천억 원이다.
프로젝트를 발주한 타이오일은 태국 최대 국영에너지기업 PTT의 자회사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PTT와 모두 20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중동시장에 이어 태국 등 동남아시아시장에서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전략시장 중 하나인 동남아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