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창궐'(왼쪽)과 '완벽한 타인'(오른쪽) 포스터. |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와 롯데컬처웍스가 야심차게 준비한 한국영화 신작으로 10월 막바지 극장가에서 맞붙는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을 앞둔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영화 ‘창궐’과 롯데컬처웍스 ‘완벽한 타인’이 각각 실시간 예매율 4위와 9위에 올랐다.
창궐은 개봉 일주일 전인 18일 한국영화 ‘암수살인’을 제치고 한국영화 예매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창궐로 2016년 1천만 관객을 모은 영화 ‘부산행’에 이어 한국 좀비물 2연속 흥행을 노리고 있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관계자는 “영화 창궐은 ‘조선시대에 창궐한 야귀’라는 신선한 소재와 타격감 넘치는 액션이 강점”이라며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재난 블록버스터 ‘부산행’에 이어 야귀 액션 블록버스터 ‘창궐’로 색다른 장르에서 충실한 재미를 선보이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창궐은 배우 현빈, 장동건씨가 주연을 맡고 김성훈 감독이 연출한 영화로 25일 개봉한다. 실제로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두 배우가 처음으로 작품에서 만나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창궐은 조선에 창궐한 좀비 ‘야귀’에 맞서 싸우는 세자 ‘이청’(현빈)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 악 ‘김자준’(장동건)의 혈투를 그렸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궁중을 둘러싼 음모와 밤이 되면 활동하는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의 이야기를 다뤄 부산행으로 이미 한 번 한국형 좀비 영화의 재미를 맛 본 관객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앞서 6일부터 9일까지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창궐을 모바일게임과 웹툰으로 먼저 선보이며 홍보에도 힘을 쏟았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추석 대목을 겨냥해 선보인 대작 안시성이 개봉 한 달째에도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면서 창궐의 흥행이 더욱 절실하다.
창궐은 홍보마케팅비용을 포함해 모두 170억 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액션 대작으로 손익분기점은 380만 명 수준이다.
롯데컬처웍스도 믿고 보는 흥행 배우들로 라인업을 채운 ‘완벽한 타인’을 31일 극장가에 내놓는다.
완벽한 타인은 이재규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유해진과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씨 등이 뭉친 코미디 드라마다. 이탈리아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지’가 원작이다.
영화는 부부 혹은 친구라는 관계로 맺어진 ‘완벽한 내 편’인 줄 알았던 사람들이 사실 ‘완벽한 타인’이었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신선한 연출과 반전을 기대해볼 만한 영화다.
100억 원 이상을 들인 대작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제작비를 들여 관객 180만 명 정도를 동원하면 손익분기점을 넘는다.
창궐과 완벽한 타인은 현재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영화 ‘퍼스트맨’에 맞서게 된다.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가 수입·배급을 맡은 퍼스트맨은 18일 개봉해 첫 날 암수살인, 베놈을 모두 앞서면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개봉 이틀째인 이날 실시간 예매율도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영화 ‘라라랜드’를 연출한 데미언 셔젤 감독이 배우 라이언 고슬링과 다시 한 번 새 작품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관객들의 관심을 증명하듯 개봉 첫 날 감독의 전작 라라랜드의 오프닝 기록을 경신했다.
퍼스트맨은 1969년 7월20일 아폴로11호를 타고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미국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라이언 고슬링)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개봉 전부터 ‘그래비티’, ‘인터스텔라’, ‘마션’ 등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의 ‘흥행 불패’ 공식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