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기획한 마케팅 캠페인으로 세계 광고제에서 수상을 이어가고 있다.
제일기획은 최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럽 디지털 광고제 ‘러비 어워즈’(Lovie Awards)에서 모두 9개의 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러비 어워즈는 유럽 광고제로 디지털 광고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미국 광고제 웨비 어워즈(Webby Awards)의 주최자와 같고 디지털 광고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유럽의 웨비 어워즈’로 불린다.
제일기획은 삼성전자 홍보를 위한 ‘랜드 오브 이모지’(Land of Emojis) 캠페인으로 러비어워즈에서 피플스러비(People's Lovie) 등 4개 상을 탔다.
이 캠페인은 인종과 문화 등 개성을 담은 이모지(이모티콘)를 제작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앱)을 배포해 독일 사회의 갈등을 해소하는 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일기획은 이 밖에 ‘파라다이스 파운드’ 캠페인으로 3개의 피플스러비상, ‘삼성 스마트 수트’ 캠페인으로 2개의 피플스러비상을 탔다.
제일기획이 수상한 피플스러비상은 네티즌이 선정한다. 러비어워즈는 웹 사이트, 온라인 영상, 팟캐스트 등 인터넷 모든 분야의 광고를 대상으로 시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네티즌의 의견이 중요하게 평가된다고 제일기획은 설명했다.
9월에도 제일기획은 이베로 아메리칸 광고 페스티벌(FIAP)에서 그랑프리 등 8개의 상을 탔다.
이베로 아메리칸 광고 페스티벌은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로 만들어진 광고를 대상으로 시상하고 있다. 1969년에 시작한 광고제로 매년 8천 편 이상 광고가 출품되고 있다.
제일기획은 ‘파쿠르 스크린’(Parkour Screens)캠페인으로 그랑프리 1개, 금상 1개, 동상 1개 등 모두 3개의 상을 탔다.
이 캠페인은 파쿠르 퍼포먼스 영상을 보여주는 옥외 광고다. 파쿠르는 장애물을 뛰어넘어 이동하는 기술을 말한다. 퍼포먼스 영상을 삼성 갤럭시S9의 ‘슈퍼 슬로우 모션’ 기능으로 촬영해 천천히 보여준다.
건물 외벽에 설치된 전광판에서 영상을 틀어 광고모델이 건물을 뛰어넘는 것처럼 연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유방암 환자 응원 캠페인’도 금상 2개, 은상 1개, 동상 2개 등 5개의 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가 ‘스페인 유방암협회’의 후원이 10년이 된 것을 기념해 기획됐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제일기획이 기획하는 광고와 마케팅은 새로운 형태로 세계 광고제에서 인정받아 수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