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빈 스마일게이트그룹 회장이 수익 편중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권 회장은 올해 새로운 게임을 여럿 출시하고 새로운 게임플랫폼도 내놓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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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회장 |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사상 최대실적을 올렸지만 1인칭슈팅게임 ‘크로스파이어’에 수익의 대부분을 의존하고 있어 성장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그룹은 올해 신규게임 출시에 온힘을 쏟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올해 내놓을 PC온라인게임을 흥행하기 위한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의 뒤를 이을 대작으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로스트아크 개발을 끝내고 테스트 준비에 들어갔다.
스마일게이트는 3월 다중역할수행게임(RPG)인 ‘아제라’를 정식으로 내놓는다.
스마일게이트가 엔씨소프트 자회사인 엔트리브소프트의 PC온라인게임 사업부문을 인수하려는 것도 앞으로 내놓을 PC온라인게임의 흥행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엔트리브소프트의 PC온라인게임 이용자들을 확보해 스마일게이트가 앞으로 내놓을 PC온라인게임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엔트리브소프트 PC온라인게임 사업부분을 인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는 또 3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드래곤페이트’를 출시하는 등 모바일게임의 라인업도 대폭 늘리려 한다. 이 게임은 비공개 시범테스트(CBT)에만 5만 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리기도 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신규 게임 플랫폼을 내놓고 4300억 원 규모의 벤처투자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세워놓았다.
스마일게이트가 이런 공격적 행보를 보이는 이유는 1인칭슈팅게임 ‘크로스파이어’에 수익의 대부분을 의존하는 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해서다.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의 중국시장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에 따라 네오위즈를 제치고 매출 기준으로 국내 5위 게임업체로 올라섰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스마일게이트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크로스파이어만으로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게임 하나의 매출에 너무 의존하다 보면 회사 전체의 실적이 흔들릴 수 있어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나온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마일게이트가 성장을 이어나가려면 제2, 제3의 크로스파이어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올해 공격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