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18-10-18 0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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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경기 둔화에 따른 도시가스 요금 규제 가능성이 주가 흐름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 김영두 한국가스공사 사장 직무대리.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한국가스공사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7천 원에서 7만4천 원으로 4%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가스공사 주가는 17일 5만7400원에 장을 마쳤다.
허 연구원은 “가스공사는 경기 둔화에 따른 도시가스 요금 규제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가스 도매사업의 규제 리스크 확대 가능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9월 도시가스 요금은 인상 요인이 있었지만 동결됐다.
2019년 상반기까지 액화천연가스(LNG) 구입비 상승이 예상되고 있지만 경기 둔화에 따라 도시가스 요금 인상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허 연구원은 “경기가 어려운 시기에는 전기와 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바라봤다.
도시가스 요금 동결에도 실적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가스공사는 하반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8750억 원, 영업이익 34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 하반기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41% 늘어나는 것이다.
허 연구원은 “유가가 2019년 상반기까지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내려가지 않으면 가스공사는 실적 감소 가능성이 적다”며 “가스공사는 2018년 유가 상승에 이어 11월 호주 프렐루드(Prelude) LNG 프로젝트 가동을 앞둔 만큼 2019년에도 안정적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가스공사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8조1550억 원, 영업이익 1조487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전망치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1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