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 사무소를 열고 중남미 금융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외환은행은 25일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멕시코시티 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
|
|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
이 자리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권오훈 외환은행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이 참여했다. 멕시코 금융위원회와 무역투자진흥공사 인사와 현지 진출 한국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도 함께 했다.
권 부행장은 “멕시코는 한국기업 200개가 진출해 미국 수출과 중남미 진출의 전진기지로 삼은 국가”라며 “현재 이곳에서 일하고 있거나 앞으로 진출할 한국기업들에게 다양한 금융정보를 제공해 금융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멕시코시티 사무소를 통해 멕시코의 경제와 금융시장을 조사하고 심층적 분석을 병행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 멕시코 현지 고객들에게도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
외환은행은 1979년 멕시코시티에 사무소를 개설하고 현지 시장조사를 했으나 11년 만에 사무소를 폐쇄했다. 외환은행은 올해 다시 사무소를 열고 멕시코 정부의 규제완화와 시장개방 확대정책에 따라 현지에 진출할 국내기업이 늘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5월 멕시코시티에 해외사무소를 설치하겠다고 금융위원회에 신고했다. 그해 12월 멕시코 금융위원회도 설립을 승인해 이달 초 사업자등록을 했다.
신한은행도 멕시코시티에 2008년 사무소를 개설했다. 신한은행은 오는 10월중 사무소를 현지법인으로 전환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