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회계기준 변경으로 자체사업 매출 인식이 늦어짐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HDC현대산업개발 목표주가를 9만5천 원에서 6만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6일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4만2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라 연구원은 “회계기준 IFRS15가 도입되면서 3분기 매출로 인식돼야 할 자체현장 3곳이 인도 기준으로 변경돼 HDC현대사업개발의 하반기 자체사업 매출이 크게 부진할 것”이라며 “하반기 분양할 자체현장의 회계기준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일시적일지 확대될지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DC현대산업개발 3분기 자체사업 매출에는 김포한강과 김포사우, 평택비전의 일부 잔여 입주세대만 인식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청주가경1차와 영통아이파크캐슬은 2019년 상반기 준공되는데 관련 실적이 상반기에 인식될지 여부는 아직 확정적이지 않을 것으로 파악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꾸준히 투자하고 있는 디벨로퍼사업도 단기 전망은 불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토지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고 실제 올해 용지투자 예상치도 4279억 원에서 2천억 원 수준으로 하향됐다.
다만 HCD현대산업개발은 남한과 북한의 경제협력사업을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유일한 건설사로 장기적 성장성은 유효한 것으로 평가된다.
항만 등 인프라 시공능력을 갖추고 있는데다 범현대가 일원으로 현대아산과의 시너지를 감안하면 실질적 수혜를 볼 수 있다.
HCD현대산업개발은 올해 매출 4조846억 원, 영업이익 400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회계기준 변경으로 2017년 실적과 비교가 무의미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