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인터넷TV를 포함한 신사업에 들이는 마케팅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어 KT스카이라이프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6일 KT스카이라이프 목표주가를 기존 1만6천 원에서 1만5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KT스카이라이프 주가는 15일 1만3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KT스카이라이프는 3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1663억 원, 영업이익 116억 원을 올리며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본 것으로 추정됐다.
UHD 안드로이드TV 등 고가 상품의 판매 비중이 늘어 가입자당 평균매출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인터넷TV를 포함한 신규 서비스에 드는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3분기 마케팅비에 약 432억 원을 쓴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3분기보다 8.4% 늘어난 수치다.
정 연구원은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부터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해왔다"며 "이 때문에 비용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향후 부진한 사업부를 정리하는 등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구조를 효율화하고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KT스카이라이프가 케이블업체 인수 등 유료방송 영향력 확대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하지만 올해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이 높아 주가가 오르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KT스카이라이프는 2018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6549억 원, 영업이익 666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3% 늘지만 영업이익은 10.4%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