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의 유휴인력 고용 문제를 풀어내기 위한 노사정협의회가 열린다.
울산시는 8일 오후 2시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현대중공업 노사정협의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왼쪽부터), 박근태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지부장. |
송철호 시장과
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 박근태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장 등 4명이 참석한다.
협의회의 잠정 의제는 현대중공업 유휴인력의 고용 안정을 위한 상생 협력과 신뢰 구축방안이다.
울산시는 8월부터 현대중공업 노사와 비공개로 논의한 끝해 최근 이 협의회를 구성했다.
협의회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10월 말까지 실무책임자 회의를 수시로 열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해양플랜드 공장(야드)는 2014년 1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나스르 설비를 수주한 이후 3년9개월째 수주가 없다. 8월20일 마지막 물량이 출항하면서 일감이 떨어져 2600여 명의 유휴인력이 발생했다.
현재 사측은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 올해 11월부터 내년 6월까지 평균임금의 40%만 지급하는 무급휴직 허가를 신청했으며 노조는 이에 반발해 두 차례 파업을 벌였다.
송철호 시장은 "노사가 서로를 믿고 이해하면서 방안을 협의하면 의외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사례가 향후 노동 및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좋은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