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롯데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45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롯데케미칼 주가는 4일 25만7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에 따른 수요 불확실성으로 납사크래커(NCC) 마진이 급락했다”며 “폴리에틸렌(PE), 모노에틸렌글리콜(MEG) 등의 마진도 좋지 않다”고 파악했다.
롯데케미칼은 3분기에 매출 4조2748억 원, 영업이익 536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7.1% 늘지만 영업이익은 30.0% 줄어드는 것이다.
4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4분기에도 유가 상승 및 납사크래커(NCC) 정기 보수비용(700억 원) 부담 등으로 수익성이 더욱 둔화할 것”이라며 “다만 정기 보수가 끝나면 증설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롯데케미칼은 현재 미국에 에탄 분해시설(100만 톤)과 모노에틸렌글리콜(MEG)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2019년 2분기에 공장을 가동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공장이 가동되면 매출 확대는 물론 수익성 개선 효과도 볼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최근 미국에서 에탄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2019년에는 연결망(파이프라인) 복구 및 신증설 등으로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70만 톤 규모의 모노에틸렌글리콜(MEG)공장이 조기에 가동되면 저가 원료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