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꾸준히 차입금을 줄인 성과를 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8년 9월 말 차입금이 8월 말보다 503억 원 줄어든 3조1411억원이라고 1일 밝혔다. 이는 2017년 말과 비교하면 1조 원 정도 줄어든 수치다. 단기 차입금 비중은 30% 수준이다.
아시아나항공은 4분기 차입금 상환 등을 위해 10월과 11월에 4200억 원 규모의 4년 만기 장기 자산유동화증권을 발행한다. 또한 2019년 회계기준 변경에 대비하기 위해 11월 2억 달러 규모의 영구채 발행도 준비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올해 4분기와 내년 상반기에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의 상환과 대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말까지 차입금을 2조 원대로 낮춘다는 회사 차원의 목표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대규모 투자를 대부분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내년에는 영업 활동으로 들어오는 현금 대부분을 차입금을 갚는 데 활용해 5천억 원 이상의 차입금 감축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BBB-등급인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을 3분기 실적, 차입금 감축 실적, 자회사 기업공개(IPO) 등을 바탕으로 올해 안에 BBB 또는 BBB+로 올릴 계획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