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건축자재사업부의 매출 성장이 둔화되고 다른 사업부의 수익성도 악화되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LG하우시스 목표주가를 8만 원에서 6만8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21일 LG하우시스 주가는 7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송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LG하우시스의 실적을 향한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다”며 “상반기부터 이어져온 건축자재사업부의 매출 성장 둔화와 건자재 외 사업부의 수익성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부진 및 앞으로 실적 추정치 하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말했다.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를 정점으로 내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큰 데다 경량화 부품을 포함한 자동차 관련 부문의 적자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송 연구원은 “기존에 수익성이 양호했던 필름부문의 이익도 변동성이 커졌다”며 “주요 원재료 가격이 높아진 점도 LG하우시스의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파악했다.
LG하우시스가 실적 반등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가시적 성과는 2020년쯤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송 연구원은 “LG하우시스는 최근 단열재 PF보드(페놀폼보드, 페놀을 원료로 만든 유기질 단열재) 3호 라인과 미국 이스톤 3공장의 증설을 발표했다”며 “두 공정 모두 2020년 상반기에 가동될 예정”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두 사업부문은 건축자재 가운데서도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며 “일정대로 가동이 진행되면 2020년에 건축자재부문에서 200억 원가량의 영업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LG하우시스는 올해 매출 3조3350억 원, 영업이익 6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2.4%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49.1%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