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18-09-27 07: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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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AJ렌터카를 인수하고 적자사업의 매각도 추진하는 점이 반영됐다.
▲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SK네트웍스 목표주가를 5700원에서 6천 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SK네트웍스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21일 521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허 연구원은 “SK네트웍스가 AJ렌터카 지분 44.2%를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렌터카사업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며 “호주 자원 개발과 중국 부동산·터미널 등 적자사업도 매각할 계획인 점도 반영해 목표주가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AJ렌터카 지분을 인수하면서 차량을 사들일 때 규모의 경제 효과에 따른 구입가격 할인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됐다.
SK네트웍스의 스피드메이트 등 경정비사업과 AJ셀카 등 중고차 매각사업을 공동으로 이용하면서 경쟁력이 높아지는 등의 시너지 효과도 생길 것으로 전망됐다.
렌터카사업만 살펴봐도 2분기 기준으로 AJ렌터카의 시장 점유율 9.8%에 SK네트웍스의 12%를 더하면 21.8%로 집계돼 시장 1위인 롯데렌탈(24.3%)과 격차를 좁히게 됐다.
허 연구원은 “SK네트웍스는 2019년 이후 AJ렌터카와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경쟁 완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은 선두 사업자인 롯데렌탈과 자본력을 보유한 3위 현대캐피탈, 4위 하나캐피탈의 전략적 선택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SK네트웍스가 AJ렌터카를 너무 높은 가격에 인수했다는 논란을 놓고 “AJ렌터카 지분 44.2%의 인수가격 3천억 원은 2018년 예상 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 비율(PER) 50배”라며 “시너지 효과만 반영하면 적정 가격은 주가수익 비율(PER) 26배로 고가 인수 논란의 존재는 사실”이라고 바라봤다.
SK네트웍스는 호주 자원 개발과 중국 부동산·터미널 등 순손실을 보고 있는 적자사업을 매각하기로 했다. 이 사업들의 순손실 규모는 2017년 기준 63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