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2025금융포럼
 

[오늘Who] 조양호 포토라인 또 서나, 대한항공 경영복귀도 차질

윤휘종 기자 yhj@businesspost.co.kr 2018-09-06 16:49:5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다시 포토라인에 서게 될까? 

6일 업계에 따르면 경찰이 조 회장을 향해 다시 정조준하면서 조 회장의 경영 복귀에 계속 제동이 걸리고 있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2210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양호</a> 포토라인 또 서나, 대한항공 경영복귀도 차질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 회장은 횡령과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데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포토라인에 설 가능성이 커졌다. 

경찰은 4일 정석기업 압수수색을 벌인 뒤 정석기업 대표 등 관계자 조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와 진술을 토대로 조만간 조 회장을 소환해 관련 조사를 신속하게 마무리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은 오너 일가 갑횡포 파문이 터진 뒤 국토부, 관세청, 공정위 등 관계기관 10여 곳으로부터 전방위적 압박을 받아왔다.

하지만 조 회장을 향한 경찰의 소환조사 가능성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나 두 딸들이 소환조사를 받았던 것과는 압박의 강도가 다를 수밖에 없다.

특히 이번 경찰의 압수수색이 8월20일 국세청의 진에어 세무조사가 기습적으로 이뤄진 지 2주 만에 진행된 것인 만큼 그동안 소강상태를 보였던 한진그룹 오너일가 관련 여러 건의 수사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석기업은 부동산 임대, 관리, 용역 등 업무를 하는 업체로 조 회장이 최대주주인 한진칼이 전체 지분의 48.27%를 보유한 회사다. 조 회장도 20.34%를 보유해 2대 주주에 올라있다.

정석기업은 용역 노동자를 조 회장 자택에 근무하도록 하고 용역비를 대신 지급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경찰이 조 회장을 소환하면 조 회장은 오너일가 갑횡포 파문 이후 두 번째로 포토라인에 서게 된다. 조 회장은 6월28일 수백억 원대 상속세를 탈루하고 일감 몰아주기, 통행세 가로채기 등을 통한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았다.  

조 회장이 경영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기 어려운 상황이 반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의 이번 압수수색에서 조 회장에게 배임혐의가 적용된 점도 조 회장에게 부담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7월30일 기관투자자가 주주 활동 등으로 수탁자 책임을 충실하게 이행하도록 하는 행동지침인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면서 대한항공에 경영 참여 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조 회장이 운신하기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조 회장이 최근 미국 애틀란타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영일선에 다시 나서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미국 애틀란타는 대한항공이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는 등 활발하게 협력하고 있는 미국 델타항공의 본사가 위치한 도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회장의 미국 출장은 현재 확인해줄 수 없다”며 “조 회장이 대한항공 경영활동 복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도 아직 추측일 뿐”이라고 말을 아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

최신기사

흥국증권 "동원산업 매년 견조한 실적 경신, 글로벌 사업 확장"
[인터뷰] 커리어케어 전무 김지영 "K-푸드, 인재 시장의 지형도를 바꾼다"
포스코홀딩스 3분기 영업이익 14% 감소, 철강·2차전지 반등에도 신안산선 사고 악영향
토요타 전기차 출하량 목표 축소에 그린피스 비판, "기후대응 노력 후퇴"
넥슨 대표작 '카트라이더' IP 위기, 후속작 실패에 개발사 서비스 종료 후 파산 신청
이억원 이찬진 첫 국감 부동산 대책 논란에 진땀, '강남 다주택자' 금융수장 질타도 이어져
종근당 신약개발 전문회사 '아첼라' 설립, 자회사 파이프라인 몰아주기 '상장 좇다'
비트코인 1억7115만 원대 상승, 2주 만에 '공포' 벗어나며 투자심리 개선
코스피 사상 첫 4천 포인트대 마감, 코스닥도 900포인트대 회복 
캄보디아에서 시작된 '동남아 여행 포비아', 겨울 성수기 앞둔 LCC 업계 '비상'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