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씽크빅이 유상증자를 추진해 코웨이 인수에 사용할 자금을 마련한다.
웅진씽크빅은 31일 다른 법인 증권 취득자금 1690억5천만 원을 조달하기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자는 삼성증권이 주관하며 새로 발행되는 주식은 보통주 4200만주다. 신주 예정 발행가는 주당 4025원이다.
신주는 코웨이의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한 목적으로 발행된다. 상장 예정일은 11월29일이다.
웅진씽크빅은 현재 사모펀드(PEF)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코웨이 인수 목적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최종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주회사인 웅진도 힘을 보탠다. 웅진은 이번 증자에 400억 원을 줄차하고 초과 청약도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웅진은 2013년 1월 재무구조가 악화해 코웨이 지분 30.9%를 주당 5만 원씩 모두 1조2천억 원에 MBK파트너스에 매각했다. 지분 매각 당시 웅진은 5년 동안 정수기사업 겸업 금지와 우선매수청구권 확보 등을 담은 계약을 체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