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성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이 실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오규 대표이사 단독대표체제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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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신임 CEO |
두산인프라코어는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해 손동연(57) 기술본부장 사장을 CEO에 임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9일 이사회를 열고 손 기술본부장 사장을 CEO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용성 사장은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고문을 맡게 됐다.
김 사장의 사임으로 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는 김용성 사장, 이오규 경영관리본부 사장 각자 대표체제에서 이오규 사장 단독체제로 바뀌었다.
손 CEO는 2012년3월 두산인프라코어에 영입돼 회사의 기술력 향상과 프로세스 혁신에 주력해 왔다.
그는 1989년 대우자동차에 입사해 GM대우 부사장, 한국지엠 기술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엔지니어 출신 CEO 임명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기술경쟁과 트렌드 변화가 심한 글로벌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2년부터 실적부진에 빠져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2년 매출 8조 원을 넘은 뒤 매년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7조6886억 원으로 전년보다 0.6%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2011년 6700억 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4530억 원으로 거의 반토막났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초 중국 장쑤성 굴착기 생산공장 가동을 중단했고 올해 100여 명을 희망퇴직으로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