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가 대용량의 에너지저장장치를 설치해 전력비용을 줄인다.
한일시멘트는 시멘트 제조공장인 단양 공장에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를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에너지저장장치는 전력을 저장하는 장치로 단가가 상대적으로 싼 야간 시간에 전기를 충전해 낮 시간대에 쓸 수 있도록 해 전력비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단양 공장에 설치한 에너지저장장치는 48MW(메가와트)급으로 국내 시멘트업계들이 설치한 시설 가운데 가장 용량이 크다.
한일시멘트는 이번 에너지저장장치를 통해 연간 약 25억 원의 전력비용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폐열발전설비에 더해 이번 에너지저장장치 설치로 에너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회사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시멘트는 2011년부터 연간 약 16만MWh(메가와트아워)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폐열발전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단양 공장 전력 사용량의 약 30%에 해당하는 전력량으로 한일시멘트는 이를 통해 연간 약 100억 원의 전력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