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문재인의 변신, 새정치연합의 강한 야당 만들기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5-02-09 14:12:3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문재인의 변신, 새정치연합의 강한 야당 만들기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문 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폭주를 막을 것”이라며 정부와 전면전을 벼르고 있다. 그러나 일부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들은 계파갈등을 봉합하고 당을 쇄신하는 것이 먼저라고 지적한다.

문재인 대표는 9일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과 당원들이 변화를 선택한 것은 박근혜 정부를 앞서나가라는 요청”이라며 “국민의 삶을 무너뜨린 박근혜 정부의 폭주를 막아낼 것”이라고 선언했다.

문 대표는 “박 대통령의 경제민주화는 모두 거짓”이라며 “법인세 정상화와 부자감세 철회를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8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수락연설에서 “민주주의와 서민경제를 계속 파탄낸다면 박근혜 정부와 전면전을 시작할 것”이라며 강한 야당을 예고했다.

여당은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권은희 새누리당 대변인은 “당 대표가 된 좋은 날 정부와 전면전을 운운하는 것은 제1야당의 대표로서 적절치 않은 태도”라고 논평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당 대표의 취임 일성으로 듣기에 유감”이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해 김한길 전 대표가 사퇴한 뒤 반년이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이어왔다. 이 기간 동안 야당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세월호 특별법을 비롯해 경제개혁과 증세·복지 논란 등 대부분의 정치 이슈를 여당에서 주도했다.

이 때문에 야권에서 문 대표의 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차기 대선 후보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는 문 대표가 정부와 여당에 맞설 수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리얼미터가 9일 발표한 정례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표는 18.5%의 지지율을 얻어 올해 들어 5주 연속 대선주자 지지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5주 연속 지지율을 끌어올리며 2위 박원순 서울시장(13.3%)과 격차도 벌렸다.

그러나 문 대표가 여당과 각을 세우기 전에 먼저 계파갈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부터 추슬러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문 대표의 공약처럼 총선에서 승리를 거두려면 당력집중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문 대표도 이를 의식한 듯 당선 직후 계파 갈등을 없애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문 대표는 “백 마디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다”며 “계파의 ㄱ자도 나오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취임 뒤 첫 당직 인선에서 당대표 비서실장에 김현미 의원, 당 대변인에 유은혜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486’과 ‘김근태계’로 분류되는 두 사람을 선택하며 계파를 배제한 탕평인사를 폈다는 평가다.

하지만 문 대표의 계파 아우르기 성공을 속단할 수 없다. 여전히 당 내에 문 대표와 의견을 같이 하지 않는 이들이 많다. 문 대표가 취임 뒤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한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 것이 대표적이다.

문 대표는 이날 두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갈등을 끝내고 국민통합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참배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새롭게 선출된 최고위원 5명은 두 전직 대통령 묘소 참배에 동참하지 않았다.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또 하나의 박근혜인 박정희 묘역 참배는 부적절하다”며 “대선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참배할 수 있지만 첫 일정으로 하는 것은 당원들의 자존심을 무너뜨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한앤컴퍼니에 인수된 SK해운, 초대형 원유 운반선 10척과 운송 사업권 97737억에 매각
KB국민은행 임단협 잠정합의안 노조원 투표서 부결, 4.9일제 도입 보류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 연임 확실 3월 주주총회서 확정
LS 2025년 매출 31.8조 사상 최대, 주요 계열사 북미·유럽 수주 확대
SK하이닉스 'B·T·S'로 맞춤형 HBM 준비, 20단 이상 하이브리드 본딩 도입
[채널Who] 달은 누구 소유인가? 일론 머스크의 '자체성장 도시' 계획이 우주조약과 ..
농협금융지주 2025년 순이익 2조5112억 2.3% 늘어, 비이자이익 증가 영향
청와대 비서실장 강훈식 "특검 추천 놓고 대통령 격노한 적 없다" "합당은 양당이 결정..
웹젠 2025년 영업이익 297억 45% 감소, 자사주 10.5% 소각 결정
메리츠금융지주 2025년 순이익 2조3501억, 증권 호조에 '사상 최대'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