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허창수 회장을 전경련 회장에 재추대하기로 했다.
허 회장은 전경련 회장을 3연임한 네번째 회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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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
전경련은 5일 전경련 회장단과 재계 원로들의 의견을 수렴해 차기회장으로 현 회장인 허창수 GS그룹 회장을 재추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의 임기가 끝나는 10일 전경련은 전체 회원이 참석한 정기총회에서 허 회장을 제35대 회장으로 선출하기로 했다.
허 회장은 2011년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뒤를 이어 제33대 전경련 회장에 취임했다. 허 회장은 2013년 다시 회장에 추대돼 2연임했다.
그동안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이 전경련 회장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조 회장은 땅콩 회항 사건에 휘말린 데다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 활동이 겹쳤고 김 회장은 배임횡령 혐의에 대한 집행유예기간이 만료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허 회장의 3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려왔다.
허 회장은 지난달 30일 연임에 대해 “할 생각은 없는데 주변에서 자꾸 의사를 물어보니까...”라며 사실상 연임가능성을 열어뒀다. 강신호 전경련 명예회장도 “새로 회장을 맡을 사람이 없으면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전경련 회장을 3연임한 사람은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5연임), 김용완 경방 회장(4연임), 홍재선 쌍용양회 회장(3연임), 최종현 SK그룹 회장(3연임)이다.
10일 열리는 전경련 정기총회에서 30대 그룹에 한정된 회장단 자격을 50대 그룹으로 확대하고 부회장단을 교체하는 안건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