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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적자 가장 적어, 게임사 해외진출 덕분

이정은 기자 jelee@businesspost.co.kr 2018-08-21 19: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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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회사들의 해외 진출 호조에 힘입어 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적자가 역대 최소 수준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에 따르면 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6억 달러 적자를 보였다. 수출이 66억7천만 달러, 수입이 72억2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적자 가장 적어, 게임사 해외진출 덕분
▲ '2018년 상반기 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 그래프.

상반기 적자는 반기 기준으로 2010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작게 나타났다. 2016년 하반기에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8억2천만 달러를 보인 것이 기존의 역대 최소치였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에서 특허와 실용신안권 등 수입을 많이 했으나 게임회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프랜차이즈권, 컴퓨터프로그램 저작권 등의 수출이 확대돼 무역수지가 역대 최소의 적자를 보였다"고 말했다.

유형별로 보면 산업재산권(-10억5천만 달러)은 적자를 냈다. 산업재산권에서 특허 및 실용신안권 적자(-10억2천만 달러)가 지난해 같은 기간(-3억4천만 달러)보다 커졌다.

반면 상표 및 프랜차이즈권(7천만 달러)에서는 역대 2위 규모의 흑자를 냈다. 상표권(-6억3천만 달러)은 외국인투자 중소·중견기업 미국 상표권 수입이 줄며 적자가 축소됐다.

반면 저작권은 3억7천만 달러 규모의 흑자를 냈다. 게임회사 저작권 수출 확대 등으로 음악·영상(-1억2천만 달러)에서는 적자 규모가 줄어들었고 컴퓨터프로그램(1억8천만 달러)은 흑자 전환했다.

기관 형태별로 보면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보유한 지식재산권(8억8천만 달러)은 게임회사의 호조에 힘입어 역대 2위의 흑자를 냈다. 

외국인 투자 중소·중견기업(-16억9천만 달러)은 역대 최대 적자를 보였다. 외국계 정보기술(IT)기업에서 컴퓨터 프로그램 저작권 수입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에서 최대 적자를 본 상대 국가는 미국이었다. 미국과 지식재산권 거래에서 적자폭이 더 확대돼 21억1천만 달러에 이르렀다. 

반면 베트남을 상대로는 12억4천만 달러 규모의 흑자를 냈다. 국내 기업들이 베트남의 현지법인으로 특허 및 실용신안권 수출을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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