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정공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평화정공은 구조조정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국 공장 가동률이 하락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실적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21일 평화정공 목표주가를 1만3천 원에서 1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변경했다.
20일 평화정공 주가는 8510원에 장을 마쳤다.
임 연구원은 “평화정공의 주 고객사인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의 중국 판매가 부진하고 두 번째 고객사인 GM도 중국에서 소비자 불매운동 영향으로 실적 부진을 겪을 것”이라며 “평화정공의 중국 법인 매출이 하반기에도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평화정공은 자동차 도어 무빙 시스템 전문 제조회사로 주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국내외 주요 완성차회사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1차 협력회사이며 국내에서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차를 비롯해 미국 GM, 지프, 포드 등과도 거래하고 있다.
평화정공은 2017년 10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 감소세를 보이면서 조직 효율화를 추진했다. 전장제품 생산법인 합병, 인원 재조정, 연구소 통합으로 비용 효율화 작업을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7월 들어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가 다시 부진해지면서 3분기에도 실적 회복 가시성이 낮은 상황에 놓였다. 현대기아차가 9월 중국 전략차종을 출시하지만 이것이 평화정공의 매출 회복으로 이어질지 확신하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임 연구원은 “평화정공은 중국사업의 부진으로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단기간에 평화정공 주가를 끌어올릴 요인이 부족해 목표주가를 23% 하향조정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