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8-08-17 17: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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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안전진단을 받은 BMW 차량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BMW코리아가 긴급 안전진단을 허술하게 진행한 것이라고 국토교통부는 바라봤다.
▲ BMW 엠블럼.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6일 오후 8시28분 경 서울 광진구에서 BMW 2014년식 GT 30d xDrive 차량의 엔진룸에서 연기가 나서 소방대원들이 출동했다.
이 차량은 BMW코리아의 리콜 대상에 포함돼 이미 긴급 안전진단을 받았는데도 또 연기가 난 것이다. 연기가가 난 차량은 BMW 성수서비스센터에 입고됐다.
국토교통부가 이날 소방청과 경찰청, 교통안전공단과 합동으로 조사한 결과 EGR(배기가스 재순환장치) 쿨러에 침전물이 있고 냉각수가 누수된 흔적도 발견됐다.
BMW는 긴급 안전진단을 통해 내시경 장비로 리콜 대상 차량의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모듈(쿨러와 밸브)를 살펴본 뒤 냉각수가 누수된 흔적이 있으면 불이날 수도 있다고 봐 이 모듈을 교체해주고 파이프 침전물을 청소해주고 있는데 이런 안전진단을 받은 차량에서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뮨제의 차량이 BMW에서 실시한 안전진단 서비스를 받은 상태였던 만큼 부실 안전진단으로 확인됐다”며 “BMW코리아에 이 사실을 대외적으로 공개하고 직원 징계 등 재발대책 마련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