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테크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최근 반도체 장비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미국 법인의 비용 부담이 커져 전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유진테크 목표주가를 기존 3만1천 원에서 2만8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유진테크 주가는 13일 1만54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진테크는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575억 원, 영업이익 105억 원으로 나타나 증권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유 연구원은 유진테크 미국 법인인 유진US의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유진테크는 지난해 유진US를 통해 반도체 장비기업 엑시트론의 원자층증착장비(ALD)와 화학기상증착장비(CVD)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아직 사업 확장 초기단계인 만큼 당분간 큰 폭의 비용 증가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유 연구원은 "반도체 장비 주요 고객사인 SK하이닉스의 M15공장 장비 반입이 예상되는 4분기부터 유진테크의 실적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유진테크는 2018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265억 원, 영업이익 464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치와 비교해 16%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