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송출 수수료 부담이 커지면서 현대홈쇼핑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공격적 비용 절감 노력이 성과를 보이면서 이를 대부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13일 현대홈쇼핑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14만5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홈쇼핑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10일 11만8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대홈쇼핑은 올해 들어 영업이익률이 낮은 렌탈상품의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IPTV업체 등에 지불하는 송출 수수료도 오르면서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판관비 등 비용을 절감하려는 노력에 성과를 보고 있어 전체 실적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은 송출 수수료 증가에 겹쳐 모바일 취급고 성장세도 둔화하면서 올해 실적 성장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며 "하지만 공격적 비용 절감 노력으로 이익 안정성을 지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회사인 한섬과 HCN의 지분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점도 현대홈쇼핑 주가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홈쇼핑은 올해 취급고 3조7504억 원, 별도기준 영업이익 1454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취급고는 3% 늘고, 영업이익은 3% 감소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