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하반기부터 아이콘, 위너, 블랙핑크 등 인기 아이돌그룹의 해외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3일 YG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3만2천 원에서 4만1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10일 3만5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2분기에는 소속 가수들의 특별한 공연이 없어 실적이 추정치를 밑돌았다”면서도 “하반기부터 주요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증가하며 실적과 주가가 동반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기 걸그룹 블랙핑크는 7월과 8월에 일본에서 7회의 공연을 진행한다. 보이그룹 아이콘(IKON)과 위너(WINNER)는 11월까지 아시아 투어에 나선다.
유 연구원은 “YG엔터테인먼트 3분기 실적에는 해외 매출이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며 “4분기부터 해외공연 수익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YG플러스는 그동안 계속해서 적자를 냈으나 하반기에는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유 연구원은 “YG플러스는 6월부터 음악 플랫폼 ‘바이브’의 운영을 대행하기 시작하면서 수익이 증가하고 있다”며 “YG플러스가 정상화되면 인기 그룹 빅뱅의 부재에 따른 YG엔터테인먼트의 실적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YG엔터테인먼트는 2분기 매출 627억 원, 영업이익 14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3.2%, 영업이익은 67.6% 줄어든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