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가 해외에서 '브라운더스트', '블레스' 등 게임의 인기 덕에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어났다.
네오위즈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94억 원, 영업이익 96억 원, 순이익 89억 원을 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172% 늘고 순이익은 1257% 급증했다.
해외 매출로만 322억 원을 거두면서 네오위즈 2분기 실적을 이끌었다. 모바일 전략 역할수행게임(RPG) 브라운더스트의 일본 성과와 온라인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MMORPG) 게임 블레스의 스팀 플랫폼 진출에 따른 매출이 반영됐다.
브라운더스트는 3월 일본에 출시된 뒤 안정적 매출을 내고 있다. 일본에 이어 2일부터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6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네오위즈는 앞으로 중국 등 해외로도 브라운더스트 서비스 국가를 확대하기로 했다.
블레스 역시 5월 스팀 버전으로 출시되자마자 스팀 판매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네오위즈는 블레스의 서비스 안정화와 최적화 작업을 거친 뒤 올해 안에 정식으로 게임을 출시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다만 한국 매출은 27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줄었다. 보드게임은 비수기를 맞았고 한국에서는 브라운더스트와 ‘노블레스 with 네이버 웹툰’ 등 게임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으로 보면 매출 1063억 원, 영업이익 130억 원, 순이익 171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245% 늘고, 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문지수 네오위즈 대표이사는 “자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의 흥행으로 해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낸 것”이라며 “하반기 플랫폼 다변화 등 외형 성장은 물론 내실 다지기를 통해 지속할 수 있는 성장기반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