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복 전 우리아비바생명 사장이 NH농협생명보험 사장에 내정됐다.
NH농협금융지주는 30일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김 전 사장을 농협생명 사장으로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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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복 농협생명보험 사장 내정자 |
김 내정자는 순천고등학교, 전남대학교 법학과를 나와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장과 NH농협은행 여신담당 부행장을 역임했다.
그는 NH금융 내부에서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NH금융은 지난해 4월 우리아비바생명을 인수한 뒤 그를 초대사장으로 선임했다.
하지만 NH금융이 5개월만에 우리아비바생명을 DGB금융지주에 재매각하면서 그의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김 내정자는 NH생명보험 사장을 놓고 나동민 현 사장과 경쟁했다.
김 내정자는 전남지역에서 오래 근무해 농협중앙회가 그동안 지역안배 차원의 인사를 해온 점에서 일찌감치 유력한 사장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보험업에 대한 경험이 없는 점이 약점으로 꼽혔다.
나 사장은 보험전문가로 정평이 나있어 연임이 가능할 것이는 관측도 나왔다. 그는 지난해 저축성보험 비중이 대부분이었던 NH생명의 수익구조에서 보장성상품의 비중을 50%가까이 늘렸다. NH생명의 기초를 단단히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 사장이 이번에 연임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보수적 농협 조직에서 외부출신이라는 한계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말들이 나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