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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윤성덕, 해외 가스관사업 발판 삼아 태광 실적반등 자신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18-08-06 14: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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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덕 태광 대표이사가 해외가스관사업을 발판 삼아 실적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태광은 최근 3년 동안 매출이 지속적으로 줄었는데 올해는 반등을 기대해 볼만 하다는 말이 나온다.
 
[오늘Who] 윤성덕, 해외 가스관사업 발판 삼아 태광 실적반등 자신
▲ 윤성덕 태광 대표이사.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태광은 해외수주 확대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의 시장 전망치에 따르면 태광은 2018년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1870억 원, 영업이익 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7년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55.5%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태광은 산업용 관이음쇠 9만여 종류를 생산하는 전문기업이다.

관이음쇠는 주로 석유화학과 발전, 담수플랜트나 조선, 해양구조물 등의 업종에서 쓰이는 각종 배관에 필요한 제품이다.

산업용 관이음쇠는 유체와 기체류의 운송에 사용되는 배관자재로 배관의 방향을 바꾸거나 경로를 나눌 때 사용된다. 

태광의 기술력은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2017년 회사 전체 매출액 가운데 65%를 수출할 만큼 수출비중이 높다.

2017년 기준으로 수출 지역은 45개 국이며 거래처는 해외 191곳, 국내 88곳으로 해외가 국내보다 2배 이상 많다. 태광은 세계 산업용 관이음쇠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올라있다.

태광은 그동안 정유화학 설비를 중심으로 일부 수주를 하기도 했으나 뚜렷하게 수주잔고가 반등하기에는 부족했다. 해양플랜트 발주가 안정적으로 재개되지 않았던 것도 실적 부진의 한 요인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윤 대표에게 해외에서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 연결사업에 아시아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태광이 유럽 규격으로 승인받아 제품을 공급하게 된 것이다. 

현재 독일과 러시아는 발트해를 가로질러 두 나라를 연결하는 ‘노드 스트림2(Nord Stream 2)’ 가스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드 스트림2'는 총길이 1220㎞의 가스관을 건설하는 110억 달러 규모의 사업이다. 가스관 기착지인 독일을 통해 러시아 가스를 유럽 각국에 판매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윤 대표는 남한과 북한, 러시아를 잇는 파이프라인천연가스(PNG) 연결사업이 시행되는 것도 내심 기대하고 있다. 

윤 대표는 "지난 4월 한국가스공사가 러시아 국영회사인 가스프롬과 비공개 실무 접촉을 한 결과 북한을 통해 한국과 러시아를 잇는 가스관 연결사업을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에 따르면 남북한과 러시아의 합의로 PNG를 도입하게 되면 모두 3천㎞ 정도 가스관이 연결되며 이는 5조 원 수준의 투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표는 "태광은 이미 러시아와 독일의 가스관 연결사업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PNG 연결사업이 성사되면 태광의 제품 공급은 거의 확실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윤 대표는 창립자인 윤종규 회장에 이어 회사 경영을 맡고 있다. 경남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양대에서 공학을 전공했으며 연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에서 경영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윤 대표는 2003년 300억 원에 불과했던 회사 매출을 대표로 취임하면서 5년 만에 10배 정도 키워냈다.

윤 대표가 취임하기 전에는 제품 대부분이 국내에 공급됐지만 취임 이후 해외 고객을 적극 발굴해 10% 정도에 불과했던 수출 비중을 60% 이상으로 늘리는 등 고객을 다변화하는 데 성과를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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