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항공·물류

SM상선이 해양진흥공사 지원받아 새 선박 늘리기 주저하는 까닭

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 2018-08-05 07:3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SM상선이 브랜드 인지도 높이기에 고전해 선박을 늘릴 적기를 놓칠 수도 있다. 

SM상선은 해양진흥공사 출범으로 선박을 늘릴 기회를 만났지만 충분한 화물 수요를 유치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어 새 선박 건조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M상선이 해양진흥공사 지원받아 새 선박 늘리기 주저하는 까닭
▲ 김칠봉 SM상선 대표이사 사장.

5일 SM상선에 따르면 해양진흥공사에 새 선박 건조의 지원을 요청하지 않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진흥공사의 출범을 앞두고 국내 해운사들로부터 새 선박 건조의 수요를 조사했다. 해양진흥공사가 출범한 뒤 새 선박 지원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SM상선은 해양진흥공사에 지원을 요청하지 않았다.

SM상선 관계자는 “운영하는 노선 전부에 선박을 투입하고 있는 만큼 선박을 추가 확보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며 “확정되진 않았지만 현재 새 선박 발주 계획을 세워놓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SM상선은 5월 미국 시애틀과 캐나다 밴쿠버를 기항하는 미주 서안 노선을 추가 개설한 만큼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SM상선은 미주 동안 노선을 개설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SM상선이 미주 동안 노선을 개설하는 것은 미주 노선의 전문성을 화주들에 내세우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는 만큼 미주 서안 노선에서 화물 유치를 늘리는 데도 유리하다.

지난해 말 현대상선이나 짐라인 등과 협력해 미주 동안 노선을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개설하지 못했다.

SM상선이 선박을 확보해도 선박을 채울 화물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파악하고 선대 확장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 해운업계 관계자는 “해양진흥공사 지원을 받더라도 SM상선이 새 선박을 확보하면 부채가 늘거나 이자비용이 늘어난다”며 “SM상선은 화물을 확보할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에 놓여있는 만큼 새 선박 발주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SM상선에 필요한 것은 새 선박 지원이 아니라 항만 장비나 컨테이너 등 설비 지원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SM상선은 출범한지 2년이 지나지 않은 신생 해운사인 만큼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화물 유치를 늘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SM상선은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TV광고를 내보내는 등 영업망을 넓히기 위해 힘을 쏟아 왔지만 인지도를 높이는 데 뚜렷한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SM상선이 해양진흥공사 지원받아 새 선박 늘리기 주저하는 까닭
▲ SM상선 컨테이너선.

SM상선은 올해 6월 미주 서안 노선에서 물량 2만7153TEU를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물동량이 지난해 6월보다 4.4% 줄었다.

SM상선은 해양진흥공사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선박을 늘릴 적기에 놓여있다.

또 새 선박 건조 가격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오를 수 있는 만큼 SM상선이 규모를 키울 적기를 놓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컨테이너선 건조 가격은 최근 16주 동안 지속적으로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8월3일 기준 8500TEU급 컨테이너선 건조 가격은 8750만 달러로 지난해 8월4일보다 5.4% 높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

최신기사

SK그룹 울산GPS·SK엠유 지분 1조6천억 규모 매각, "투자재원 확보"
검찰, 친족회사 누락 지정자료 허위제출 혐의로 HDC 회장 정몽규 약식 기소
[오늘의 주목주] '이란전쟁 휴전 논의'에 한화시스템 주가 5%대 하락, 코스피는 삼성..
이재명 "합의 가능한 것부터 개헌 물꼬", 국힘 빠진 6당 발의 '속도전'
[현장] 전인석 삼천당제약 '성과 부풀리기 의혹' 정면돌파 시도, 기술력 입증은 여전히..
미래에셋증권 국내서 '스페이스X' 공모주 추진, 개인투자자 역대 최대 규모 IPO 청약..
한화솔루션 '금감원과 사전 소통' 발언 CFO 대기발령, 경영진 장내매수로 유상증자 수..
넷마블 '코웨이 주식' 1500억 규모 1년간 장내 매수키로, 지분율 29%로 오를 전망
[채널Who] 피지컬AI가 불러올 노동 시장 변화, '로봇세' 도입 논의 미룰 만큼 먼..
[채널Who] '1천만 원 넘는 샤넬백' 세계가 멈출 때 한국만 'UP', 명품 브랜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