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참치캔 등 주력 제품의 판매 호조와 원가 하락 효과에 힘입어 3분기에도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3일 동원F&B 목표주가를 기존 28만5천 원에서 32만 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일 동원F&B 주가는 27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동원F&B가 2018년 2분기 신제품 ‘더참치’ 판매가 늘어나고 유제품과 냉동식품에서도 성과를 내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51.2% 늘었다”며 “3분기에도 주력 제품의 성장이 지속되고 원가 하락 효과가 확대되면서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원F&B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334억 원, 영업이익 132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분기 ‘더참치’ 등 참치캔에서 12~13%, 컵커피와 발효유 등 유제품에서 7~8%, 안주형 간편식 브랜드 ‘심야식당’을 새롭게 편입한 냉동식품에서 10~11%의 매출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추정됐다.
동원F&B는 3분기 어묵, 만두 등 제품의 가격 인상과 참치캔, 치즈 등의 원가 하락이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동원F&B는 4~5월 어묵 7종, ‘리챔’등 캔햄, ‘개성왕만두’ 등 제품의 가격을 각각 평균 10.8%, 7.3%, 7% 인상했다.
3분기 참치캔에 투입되는 참치어가는 1톤당 1550달러로 2017년 3분기보다 18.4% 하락하고 2017년 하반기 수급 악화로 급등했던 수입 치즈 원가도 과거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동원F&B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039억 원, 영업이익 36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8%, 영업이익은 23.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