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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7월 세계 판매량 뒷걸음, 기아차는 국내외에서 판매 호조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8-08-01 16: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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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7월 세계 판매가 뒷걸음질했다. 수출이 차질을 빚고 중국에서 판매가 부진했다.

기아자동차는 국내외에서 모두 판매 호조를 보였다. 

◆ 현대차, 수출 차질과 중국 부진 탓에 판매 감소

현대차는 7월 국내 6만367대, 해외 27만9327대 등 세계에서 모두 33만9694대를 팔았다고 1일 밝혔다. 
 
현대차 7월 세계 판매량 뒷걸음, 기아차는 국내외에서 판매 호조
▲ 현대자동차 '싼타페'.

2017년 7월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3% 늘었지만 해외 판매가 8% 줄어 세계 판매는 6.5% 감소했다. 

7월 국내 판매는 중순부터 시행된 개별소비세 인하정책의 영향으로 소폭 늘었다. 

국내에서 세단은 그랜저 8571대, 아반떼 7522대, 쏘나타 5948대 등 모두 2만3313대가 팔렸다.

RV는 싼타페 9893대, 코나 4917대, 투싼 2973대, 맥스크루즈 195대 등 모두 1만8007대가 판매됐다. 

특히 싼타페는 국내에서 5개월 연속 최다 판매 모델이 됐고 출고 대기 물량도 9천여 대에 육박해 양호한 판매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코나는 전기차 모델이 2개월 연속으로 1천 대가 넘게 팔린데 힘입어 국내 소형 SUV시장에서 4개월 연속으로 최다 판매 모델 자리를 지켰다. 

제네시스는 G80 2621대, G70 890대, EQ900 501대 등 모두 4012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1만2528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가 2507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7일 출시하는 새 투싼을 투입해 싼타페와 코나가 이끌어온 SUV 판매 호조 흐름을 하반기에도 이어갈 것”이라며 “개별소비세 인하정책에 발맞춰 주력 차종에 대한 판촉 활동과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그랜저 하이브리드, 코나 전기차, 아이오닉을 비롯한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도 힘써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7월 해외에서는 수출 물량 생산 차질과 중국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크게 줄었다. 현대차는 구체적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빠르게 변하는 경영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하반기 미국에 진출하는 새 싼타페와 G70, 중국에 진출하는 라페스타와 새 투싼 등 시장 특성에 맞는 신차 투입을 통해 판매를 늘리고 수익성 향상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기아차는 국내에서 신차, 해외에서 신흥국 효과 

기아차는 7월 국내 4만7천 대, 해외 18만3878대 등 세계에서 모두 23만878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7월 세계 판매량 뒷걸음, 기아차는 국내외에서 판매 호조
▲ 기아자동차 '더 K9'.

2017년 7월과 비교해 국내와 해외 판매는 각각 7.8%, 4.4.% 늘어 세계 판매도 5.1% 증가했다. 

7월 국내에서 카니발과 K9 등 신차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데다 개별소비세 인하정책 시행으로 판매가 늘었다. 

승용차 모델 가운데 K9, K3, K5 등 K시리즈 판매가 일제히 증가했다. 

K9은 771.3% 늘어난 1455대가 판매되면서 4개월 연속 1천 대 이상의 월간 판매실적을 냈다. 

K5는 30.1% 증가한 4145대, K3는 98% 증가한 3,583대가 팔렸다.

RV 모델 가운데 카니발은 19.4% 증가한 7474대가 판매돼 4개월 연속으로 기아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이름을 올
다. 

쏘렌토 6056대, 스포티지 3245대, 니로 1908대, 스토닉 1266대가 판매됐다. 

7월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된 니로 EV는 90대가 판매됐는데 8월부터 출고가 본격화하면 판매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7월 해외에서는 신흥국 판매 증가, 주력 차종 판매 호조 등으로 5개월 연속 판매 성장세를 보였다. 

차종별로는 해외 인기 모델인 스포티지를 비롯해 쏘렌토, 카니발 등 RV 모델이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스포티지는 31.4% 증가한 3만8704대가 팔려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프라이드가 2만6086대, 쏘렌토가 1만8781대 판매되며 뒤를 이었다.

카니발은 29.7% 증가한 4286대, 모닝은 38.2% 증가한 1만4219대가 판매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K9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4개월 연속 1천 대 이상 판매를 달성했고 RV 모델도 꾸준히 실적을 올리고 있다”며 “하반기 국내외에서 새 K3, 스포티지 상품성 개선 모델, 니로 EV 등의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현대차 7월 세계 판매량 뒷걸음, 기아차는 국내외에서 판매 호조
▲ 2018년 7월 현대기아자동차의 글로벌 판매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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