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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를 명차반열에 올리고 싶은 정몽구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3-12-18 15: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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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 <div align=center><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align="center" border="0"> <tbody> <tr> <td width="10">&nbsp;</td> <td align="center"><img border="1" alt="현대차를 명차반열에 올리고 싶은 정몽구"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312/91_147_5653.jpg" /></td> <td width="10">&nbsp;</td> </tr> <tr> <td id="font_imgdown_147"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직접 현장을 찾아 품질 점검을 하는 정몽구 회장</td> </tr> </tbody> </table></div> <br />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항상 &lsquo;품질경영&rsquo;을 외친다. 최고의 품질을 바탕으로 현대차 브랜드 위상을 높이겠다는 생각이다. 정 회장의 품질 강조가 새삼스러울 것은 없지만 최근 들어 정 회장의 품질에 대한 말이 더욱 늘었다. 공식석상에 나타날 때마다 빼놓지 않는다. 이제 현대차의 품질이 세계 수준에 올랐다고 자부하면서도 왜 품질을 강조하는 정 회장의 목소리가 점점 커져갈까.<br /> <br /> <strong>◆ 정몽구 품질로 승부수 건다<br /> </strong><br /> 정 회장은 16일 해외법인장회의에서 &ldquo;해외에서 품질경쟁력과 차별화 된 고객서비스로 성장세를 이어가야 한다&rdquo;는 점을 역설했다. 정 회장은 지난 10월에도 유럽 생산법인 순방에서 해외 임직원들에게 &ldquo;품질 고급화로 브랜드 신뢰도를 강화하라&rdquo;고 지시했다.</p> <br />11월에는 품질 논란에 대한 문책으로 권문식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을 경질했다. 자진사의라고 발표했으나, 회사 전체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정 회장의 조치로 알려졌다. 권 사장이 정 회장의 고등학교 후배이고 연구개발 부문의 핵심이었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는 인사였다. 이후 정 회장은 남양연구소에 정식 집무실을 마련했다. 품질과 기술력을 직접 관리하겠다는 뜻이었다.</p> <br />정 회장이 최근 품질에 더욱 목을 매고 있다. 여기서 현대차가 품질 경쟁에서 뒤처지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자동차 업계가 글로벌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도 내수와 해외 시장 모두 판매량이 위축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 회장이 원하는 품질을 바탕으로 한 프리미엄 브랜드 도약은 현대차의 중요한 승부수다.<br /> <br /> <strong>◆ 싸구려차 인식은 극복했지만...<br /> </strong><br /> 정 회장이 세계 최고의 품질을 원한 건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1999년 3월 10일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취임사에서 &ldquo;현대자동차를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로 발전시키겠다&rdquo;며 &ldquo;기술수준을 높여 국제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겠다&rdquo;는 포부를 밝혔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정 회장의 목표는 현대차가 세계적인 명차 반열에 올라서는 것이었다.</p> <br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현대차는 세계 시장에서 싸구려차라는 인식을 벗어버리지 못했다. 기아차 인수 이후 현대차가 세계판매량 5위권의 큰 회사로 성장했음에도 해외 소비자들은 현대차를 중저가 브랜드로 여겼다. 가격은 저렴한지 몰라도 품질에서 유럽이나 일본차를 따라올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품질 테스트 결과 도요타나 벤츠를 앞지르기도 했으나 소비자들의 인식은 좀처럼 바뀌지 않았다.</p> <br />정 회장은 이런 편견에 도전하고 있다. 이런 일화가 있다. 정 회장이 2000년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인 남양연구소를 둘러보다가 레드카펫을 연구소에 깔아주라는 지시를 내렸다. 영화제 때 배우들이 밟는 레드카펫을 말한 것이다. 자동차의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원들이 회사의 주역이라는 생각을 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주라는 뜻이었다. 그만큼 정 회장은 최고의 기술 개발로 차의 품질을 높이는데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br /> <br /> 지난 달 신형 제네시스 발표회에서 정 회장은 &ldquo;세계 명차들과 당당히 경쟁해 한국 자동차의 위상을 높여갈 것이다.&rdquo;라고 말했다. 그는 2008년 처음 제네시스가 발표될 때도 &ldquo;제네시스는 유럽 최고의 업체들이 주도하는 세계 고급차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현대자동차의 의지를 담고 있다&rdquo;며 고급화 전략을 펼쳤다. 이것들 모두 정 회장이 현대차의 이미지를 바꾸고 글로벌 위상을 높이기 위해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 알려주는 예이다.<br /> <br /> <strong>◆ 현대차&nbsp;명차 반열에 오를 수 있나<br /> <br /> </strong>그러나 여전히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는 쉽지 않다. 정 회장이 그토록 강조하는 품질에서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미국에서 브레이크등과 에어백 결함으로 사상최대 규모인 187만대 리콜을 실시한 것이 대표적 예이다. 국내에서도 산타페 누수 현상, 에어백 미전개 등 결함이 계속 발견돼 현대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형편이다.</p> <br />현대는 지금 큰 위기에 처해있다. 정 회장이 품질을 강조하면 할수록 위기가 두드러져 보인다. 여전히 소비자들은 현대를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식하지 않는다. 십년이 넘게 품질경영을 외쳤지만 시장의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정 회장은 포기하지 않았다. 더욱 절박하게 품질을 부르짖는 정 회장의 노력이 현대차를 세계 명차들 반열에 당당히 올려놓을 수 있을까. 현대차가 품질논란을 극복하고 최고의 브랜드로 대접받기까지 아직은 길이 멀어 보인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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