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범 LG이노텍 사장이 지난해 4분기에 사상 최대의 매출을 달성하며 12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카메라 모듈 사업이 계속 실적의 효자 역할을 한 것이다. 이 사장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자동차 전장부품사업도 제 역할을 했다.
이에 따라 이 사장은 지난해 사상최대의 실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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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웅범 LG이노텍 사장 |
LG이노텍은 27일 지난해 4분기에 매출 1조8150억 원에 영업이익 58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013년 4분기보다 17.6% 늘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100.8% 증가했다.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광학솔루션 부문이 51%로 가장 높았고, 기판소재(23%), 전장부품(14%), LED(12%) 순이었다.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광학솔루션은 해외 전략거래선 수요가 확대되면서 9376억 원의 매출을 달성해 분기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광학솔루션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3% 증가했다.
기판소재사업부는 4218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1% 늘었다. 전장부품사업부도 차량 통신모듈의 북미시장 공급이 증가하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4.5%증가한 264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LED사업부의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감소와 판가인하의 영향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9% 줄어든 2199억 원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의 지난해 전체 실적은 매출 6조4661억 원, 영업이익 3140억 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2013년 대비 2546억 원(4.1%)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78억 원(130.6%) 늘어났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비결이 차량 및 반도체 기판 등 미래사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카메라 모듈 사업에서 글로벌 일등 자리를 지켜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광학솔루션 사업은 카메라 모듈부문이 선전하며 전년 대비 8.8% 증가한 2조74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판소재사업도 터치스크린패널(TSP), 플립칩 칩스케일 패키지(FC-CSP) 등 고성능 제품의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6.5% 오른 1조699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주목 받은 차량 전장부품사업은 자동차에 특화한 카메라 모듈과 LED 등 융·복합 제품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18.7% 증가한 532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LED사업은 전년 대비 4.9% 감소한 1조49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보급형 제품의 판가 인하 여파 때문이다.
지난해 LG이노텍의 주요 성장사업 매출현황을 살펴보면 카메라모듈, 반도체기판, 차량부품 등 주력사업 부문에서 매출이 전년 대비 모두 증가 했다. 그러나 비주력 사업(소형모터, 리드프레임, 디스플레이파워 등)에서는 매출이 전년대비 32%나 줄어들었다.
이 사장은 올해 차량 전장부품, 카메라모듈, 반도체기판 등 주력사업의 경쟁기반을 강화하고, 사물인터넷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