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CGV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매출이 정체된 상황에서 임차료, 인건비 등 비용 증가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추정됐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CJCGV 목표주가를 10만 원에서 9만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CJCGV 주가는 24일 6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성 연구원은 “CJCGV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며 “2분기 관객이 거의 늘지 않아 매출이 증가하지 않았는데 인건비, 임차료 등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CJCGV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080억 원, 영업이익 7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6.6%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하반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영화산업은 여름이 있는 3분기가 성수기로 1년 다른 분기보다 관객 수가 32% 정도 많다.
CJCGV는 3분기에 ‘앤트맨과 와스프’, ‘스카이스크래퍼’, ‘인크레더블2’, ‘미션임파서블’, ‘인랑’, ‘신과함께2’ 등 기대작들의 잇따른 개봉에 힘입어 관객을 많이 동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CJCGV는 이번 여름 시즌에 관객을 많이 동원한다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2분기 국내, 해외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아 목표주가는 낮췄지만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는 오를 것”으로 바라봤다.
CJCGV는 2018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219억 원, 영업이익 88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6.3%, 영업이익은 2.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