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유통채널이 다변화되고 화장품 라인업도 확대되면서 단일 브랜드 의존도가 점차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조경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애경산업 목표주가를 8만7천 원에서 9만3천 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애경산업 주가는 24일 6만7800원에 장을 마쳤다.
조 연구원은 “애경산업의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AGE 20's)의 에센스 커버팩트가 화장품 매출의 90%가량을 차지하며 화장품사업의 실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면서도 “단일 품목에 집중된 실적의 우려는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조 연구원은 이런 기대를 품는 이유로 기존 국내 홈쇼핑에 집중됐던 판매채널이 면세점과 수출로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과 마스크팩과 기초라인 등으로 화장품 라인업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애경산업은 앞으로 화장품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는 중국 젊은 세대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어 히트 아이템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며 “수출 비중이 높아지면 국내 홈쇼핑과 면세점보다 수익성이 높아 애경산업의 영업이익률 개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애경산업은 2분기에 매출 1715억 원, 영업이익 205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2분기보다 매출은 28.7%, 영업이익은 97.1% 늘어나는 수치다.
조 연구원은 “애경산업 본업인 생활용품사업은 경쟁 심화로 실적 성장이나 점유율 확대는 제한적”이라며 “지난해부터 화장품사업의 높은 성장세가 지속되며 화장품회사로 재평가받고 있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