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이어지면서 최대 전력 수요가 연일 역대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24일 전력거래소의 ‘실시간 전력 수급 현황’에 따르면 오후 3시 전력 수요가 9177만kW로 나타났다. 기존 최고치인 23일의 9070만kW를 하루 만에 넘어섰다.
▲ 24일 오후 서울 명동 한국전력공사 서울지역본부 입구의 전력수급현황판에 전력 예비율이 7%대를 나타내고 있다.<연합뉴스> |
전력거래소는 이날 최대 전력 수요를 오후 5시 기준 9070만kW로 예상했는데 이 예상을 뛰어넘은 것이다.
전력 수요 급증에 따라 여유 전력을 뜻하는 '예비력'은 692만kW, 전력 예비율은 7.5%로 떨어졌다. 전력 예비율은 2016년 8월8일7.1% 이후 가장 낮았다.
전력거래소는 “여름에는 보통 오후 5시에 전력 사용이 가장 많기 때문에 24일 최대 전력 수요가 9177만kW보다 더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보통 예비력 1천 만kW, 전력 예비율 10% 이상을 유지해야 전력 수급이 안정적이다. 이보다 아래로 떨어지면 대형 발전기 고장 등 돌발상황이 발생했을 때 전력 수급 관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비력이 500만kW 미만이면 전력 수급 위기경보가 발동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