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이익률이 하락하고 시장 점유율도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강양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기존 65만 원에서 59만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23일 41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강 연구원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수요가 급성장하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면서도 “앞으로 경쟁이 심화되면서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 가치가 낮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강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2년 예상 순이익을 기존 5334억 원에서 4713억 원으로 낮췄다.
판매가 승인된 주요 바이오시밀러 SB2, SB3, SB4의 가치도 내려 잡았다.
강 연구원은 SB2(렌플렉시스, 플릭사비)의 가치를 유럽 및 북미 지역 시장 점유율을 반영해 기존 3조 원에서 2조4천억 원으로 낮췄다. SB4(임랄디) 가치도 북미 지역 진출이 지연될 가능성과 유럽 지역 경쟁 심화를 고려해 기존 8조1천억 원에서 6조 원으로 내려 잡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에 개별기준으로 매출 1254억, 영업이익 237억 원을 냈다. 올해 1분기보다 매출은 4.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37.2% 늘었다.
강 연구원은 “3분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장 가동률이 2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4분기에는 3공장의 고정비가 반영돼 이익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바이오젠 콜옵션과 관련해서는 “9월28일 콜옵션 계약 완료로 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7500억 원 지급할 예정"이라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