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글로벌 무역분쟁을 향한 경계심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실적을 향한 기대감이 커졌다.
23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13.83포인트(0.06%) 떨어진 2만5044.29에 거래를 마쳤다.
▲ 23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13.83포인트(0.06%) 떨어진 2만5044.29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딜러들이 일하고 있다. <연합뉴스>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5.15포인트(0.18%) 오른 2806.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67포인트(0.28%) 상승한 7841.8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무역분쟁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유입되며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며 “업종별로 살펴보면 대형 은행주와 일부 대형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했다”고 파악했다.
반면 산업재와 필수소비재업종은는 기업의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데 따른 여파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하락하는 등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펼쳐졌다.
글로벌 무역분쟁과 관련해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깊어졌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미국의 제재에 반발해 핵심 석유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나오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을 위협하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당선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무역협상을 빨리 마무리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면서 미국과 멕시코의 무역협상 기대감은 높아졌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주가 1.32%, 기술주가 0.52%씩 오랐다. 반면 유틸리티는 0.64% 떨어졌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금융주 가운데 JP모건체이스(1.86%), 뱅크오브아메리카(2.06%), 웰스파고(2.82%) 등의 주가가 올랐다.
알파벳(1.1%)과 페이스북(0.6%), 아마존(0.9%) 등 기술주 주가도 상승했다.
반면 아마존(-0.65%)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반독점을 언급하며 비판한 데 영향을 받아 떨어졌다.
테슬라 주가도 3.31% 하락했는데 수익을 내기 위해 일부 남품업체들을 대상으로 일부 자금을 환불해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