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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트랜스포메이션 필름 상아 대표, CJ E&M 영화사업부문 정태성 대표, 트루 비라톤 대표, 방콕필름스튜디오 콤파콘 대표, 매칭스튜딩오 폼차이 대표 |
CJE&M이 태국 영화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CJE&M은 최근 태국 영화제작사인 트랜스포메이션필름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트렌스포메이션필름은 태국의 1위 극장사업자인 메이저, 통신사인 트루, 제작 스튜디오인 방콕필름스튜디오와 매칭 스튜디오 등이 공동으로 설립한 영화 제작사다.
CJE&M은 26일 트랜스포메이션필름이 제작하는 태국 영화 ‘차 루이: 터칭 더 스카이’에 CJ E&M이 투자사로 참여하며 기존 해외직배 지역인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 해당 영화의 해외 배급권을 보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개봉할 예정인 ‘차 루이: 터칭 더 스카이’는 30년 경력의 엉클 감독이 만든 코미디 뮤직극이다. 케이팝 스타를 꿈꾸는 2인조 밴드의 통과 퐁이 한국을 찾아와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그렸다.
CJE&M은 또 트랜스포메이션필름과 태국판 ‘수상한 그녀’도 공동제작하기로 결정했다.
CJE&M은 태국 최대 배급사인 엠픽쳐스와 협업으로 꾸준히 한국영화를 태국에 선보여 왔다. CJE&M 관계자는 “트랜스포메이션필름과 파트너십은 한국영화를 태국에 소개하는 단계에서 제작사업으로 더 나아간 것”이라고 말했다.
CJE&M 영화사업부문 정태성 대표는 “CJE&M은 중국 외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을 동남아의 주요 거점 국가로 삼아 현지 영화에 투자·제작·배급하고, 국가간 합작영화를 늘려가는 방법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스튜디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CJE&M은 베트남과 중국에서 성과를 보기 시작했다.
CJE&M은 지난해 12월 투자 및 배급을 맡은 한-베트남 최초 합작영화 ‘마이가 결정할게2’를 베트남에서 개봉했다. 이 영화는 박스오피스 누적 매출 469만 달러를 달성하며 역대 베트남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CJE&M은 두번째 한-중 합작영화 ‘20세여 다시 한번’으로 한-중 합작영화 사상 최고 매출 기록을 세우고 있다. ‘20세여 다시 한 번’은 개봉 17일째인 지난 24일 중국에서 누적 박스오피스 매출 3억2109만 위안(한화 562억 원)을 기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