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정부 규제 이후 주택 매매거래량이 본격적으로 줄어들면서 하반기까지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성정환, 박현욱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한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천 원에서 10만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을 중립(Marketperform)으로 유지했다.
한샘 주가는 20일 9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샘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040억 원, 영업이익 24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7년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비슷하지만 영업이익은 12% 줄어든 것이다.
두 연구원은 “주택 매매거래량이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월 5%, 5월 20%, 6월 34%만큼 줄었다”며 “정부 규제 이후 거래량 감소가 본격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두 연구원은 “2018년 하반기부터 입주물량 감소도 본격화돼 한샘 매출 증가율이 대폭 줄어들 것”이라며 실적 부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한샘의 중국 자회사의 적자폭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긍정적으로 전망됐다.
두 연구원은 “한샘은 2분기 중국법인을 포함한 자회사 적자가 1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며 “내수 경기의 지속적 침체로 점포당 매출을 올리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앞으로 실적의 상승여력은 중국 자회사 적자폭의 빠른 축소”라고 분석했다.
한샘은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2조510억 원, 영업이익 106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24%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