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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상반기 순이익 2조 육박해 역대 최대 달성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8-07-19 17: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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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가 상반기에 2조 원 가까운 순이익을 내면서 역대 최대치를 넘어섰다. 은행 대출을 비롯한 순이자이익과 계열사 전반의 수수료이익이 고르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KB금융지주는 상반기에 연결기준 순이익 1조9150억 원을 냈다고 19일 밝혔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했고 지주사가 세워진 2008년 이후 반기 기준으로 가장 많다.  
 
KB금융지주, 상반기 순이익 2조 육박해 역대 최대 달성
▲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2분기만 살펴보면 순이익 9468억 원을 올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4.4% 줄었지만 증권사 연구원들의 추정치를 평균한 9200억 원대는 넘어섰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2조5512억 원으로 집계됐고 2017년 같은 기간보다 27.4% 증가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은행의 순이자이익이 늘어났고 계열사 전반의 수수료이익도 증가했다”며 “KB손해보험이 지주사 실적에 연결된 효과도 순이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 계열사들은 상반기에 전체 순이자이익 4조3402억 원을 올렸고 2017년 같은 기간보다 10.8% 증가했다. 

KB국민은행이 대출 증가세를 이어갔고 KB국민카드를 비롯한 비은행계열사의 이자이익 기여도도 높아졌다. 

국민은행은 6월 기준으로 원화대출금 244조2천억 원을 빌려준 것으로 집계됐고 2017년 말보다 4% 증가했다. 항목별로 대출금의 증가율을 살펴보면 가계대출 3%, 기업대출 5.1%다.

KB금융그룹 계열사들은 상반기에 전체 순수수료이익 1조2247억 원을 냈고 2017년 같은 기간보다 18.8% 늘어났다. 

국민은행이 주가연계증권(ELS)과 상장지수펀드(ETF) 판매 증가에 힘입어 신탁부문에서 호조를 보였다. KB증권도 2018년 초의 증시 호황에 힘입어 증권업 수입수수료가 증가했다. 

KB금융그룹 계열사들은 6월 기준 총자산 463조3천억 원으로 확인돼 2017년 말보다 6.1%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34조6천억 원으로 집계돼 같은 기간 1.5% 늘었다. 

자기자본을 운용해 얻은 수익지표를 나타내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월 기준으로 11.24%로 집계돼 2017년 같은 기간보다 0.52%포인트 떨어졌다. 

국민은행은 상반기에 순이익 1조3553억 원을 냈고 2017년 같은 기간보다 11.9% 증가했다. KB금융지주 전체 순이익의 69.7%를 차지했다. 

KB손해보험은 상반기에 지배기업지분 순이익 1881억을 올렸고 2017년 같은 기간보다 16.3% 늘어났다. KB국민카드는 순이익 1686억 원을 냈고 2017년 상반기보다 9.8% 증가했다. 

KB증권은 상반기에 순이익 1528억 원을 거둬 2017년 같은 기간보다 17.8% 증가했다. KB캐피탈은 순이익 672억 원을 올렸고 2017년 상반기보다 6.8% 늘었다.

다른 계열사의 상반기 순이익을 살펴보면 KB부동산신탁 203억 원, KB자산운용 195억 원, KB생명 108억 원, KB저축은행 40억 원, KB인베스트먼트 19억 원, KB데이터시스템 2억 원 등이다. KB신용정보는 순손실 4억 원을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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