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호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용호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는 17일 오전 서울 중구 퇴계로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5년 전 면세점사업에 투자하면서 지난해까지 적자였는데 이제는 면세점사업을 분리했다”며 ”호텔사업에 집중하면서 자금구조가 어느 정도 정리된 만큼 호텔사업의 수익구조를 단단히 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스케이프(L'Escape)는 프랑스 파리에서 영감을 받았고 프랑스어 정관사 '르'(Le)와 '탈출'을 의미하는 '이스케이프'(Escape)의 합성어로 '일상으로부터의 달콤한 탈출'을 뜻한다.
부티크호텔이란 비즈니스호텔과 비슷한 규모이지만 독특하고 개성있는 인테리어, 서비스 등으로 기존 대형 호텔과 차별화한 호텔을 말한다.
이 대표는 "신세계조선호텔은 레스케이프 호텔을 시작으로 앞으로 고객들에게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5년 동안 5개 이상의 호텔을 새롭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레스케이프 호텔은 4성급으로 서울 중구 퇴계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옆에 있다. 지상 25층 규모로 6개의 스위트 객실과 4개의 디럭스 객실, 펫 전용 객실 등 모두 204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레스케이프 호텔은 특히 식음(F&B)공간을 차별화하는 데 공을 들였다. '팔레드 신', '라망 시크레', '마크 다모르' 바 등 다양한 업장을 선보인다.
대신 뷔페는 운영하지 않는다.
김범수 레스케이프 호텔 총지배인은 “모두를 만족시키는 뷔페보다는 각각의 색깔로 만족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려고 했다”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신세계그룹에서 많은 사람들이 직접 레스케이프를 경험해보고 피드백을 많이 줬다”고 설명했다.
김 총지배인은 “신세계와 이마트가 ‘기존에 없던’ 그룹 프로젝트들을 성공시켜 호텔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 같다”면서 “라이프스타일 동반자로서 호텔의 문턱을 낮추고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새로운 호텔 콘셉트와 운영 방식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회현동은 구도심과 신도심이 만나고 낮과 밤의 모습이 다른 매력적인 곳"이라며 "근처에 백화점, 면세점 등 신세계 계열의 시설들이 많아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